올 여름 변화무쌍한 날씨에 시달리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렌즈 교환식 고글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시마노의 저가형 고글을 쓰고있었는데, 고글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지만 장시간 사용하다보니 눈으로 봐도 알수 있는 변색, 잔기스 등이 거슬리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흐린날이 많았던 올여름 사용이 너무 불편했다.

도로상에서야 날이 흐리든 맑든 상관없었지만, 산에들어가서 자전거타다가 갑자기 날이 흐려지면 우거진 숲길에서는 너무 시야가 어두워져서 고글을 벗어야되는경우가 제법 많았다. 져지 뒷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도로로 들어가서 꺼내쓰면 땀..... -_-

게다가 안전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항상 고글을 착용하는 나로서는 찝찝하기도 하고....

그리하여 변색랜즈가 달려있는  가격대 성능비 괜찮다는 티포시 고글로 결정!!!

이리저리 검색해본 결과 www.wellnessmarketer.com 에서 59.95 달러에 무료배송으로 판매중(한국은 제외) 이라는것을 알게되어 주문.
배송은 세븐존의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받는데까지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았는데, 중간에 재고가 없다고 해서 모델 변경을 하는 바람에 약간 더 딜레이가되었다.

대강 순서를 보자면.

9월 20일 주문 및 결제
9월 28일 재고 없다며 10월 중순 까지 기다리거나 모델을 바꾸라는 매일이 옴. 당일 다른 모델로 바꿔달로 매일 송신
9월 30일 발송 완료 매일 받음.
10월 2일 세븐존에서 물건 도착했다는 매일 수신. 당일 배송비 결제
10월 7일 한국 배송지 도착.

사실 최초에 매일 받을때까지 8일 경과된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데... 뭐 어쨌든 받았으니 용서하고..... 배송비는 14,000 들었다.

그리고 도착.

옆면. 몰에서는 프레임과 렌즈의 조합으로 상품을 만들어놨다. 프레임 이름.

100% UVA& UVB는 기본!

설명서같은건 없고 서류 한장 달랑 동봉되있는데 다음에 사면 5% 할인해 준다는 쿠폰이... 살일이 있을까는 의문인데....

하드 케이스를 열면 요런식으로 담겨있다.

내용물은 고글 본체와 작은 비닐주머니에 담긴 천제질의 소프트 캐이스.

케이스의 퀄리티는 그냥 그런듯.

이제껏 써본 고글들에 비해서 랜즈나 프레임이 많이 둥글게 휘어있는것처럼 보인다.

조절 가능한 코받침. 느낌은 괜찮다.

마감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다.

공기구멍. 밴틀래이션 시스템이라 그러던가? 쉽게 김이 서리는걸 막아준다. (어차피 김서림 방지 피막은 오래 못가므로...)

정면

티포시 변색랜즈에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그중 내가 선택한건 light-night 라고 해서 가장 밝은 쪽에속한다. 하루 종일 라이딩하거나 오후-밤으로 이어지는 라이딩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최고 투과율이 가장 높은 렌즈를 선택했다. 렌즈가 얼마나 짙은가는 자외선 차단 정도와는 관계가 없다. 실제로 색깔만 짙고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안되는 고글을 착용할 경우, 동공이 확대된 상태에서 자외선의 직격을 받게되므로 매우 위험하다!

얼굴에 비해서 랜즈가 작지만...ㅎㅎㅎ 피팅감은 좋은편.


아직 주야간테스트 라이딩을 해보진 못했다. 사용기는 써보고 추가 (예정)

2010. 10. 11 내용추가.

한밤중, 맑은날 낮, 구름낀날 낮 각각 테스트 라이딩을 해봤다.

우선 중요한것이 야간 라이딩인데 기대한 대로 대단히 밝았다. 거의 클리어렌즈와 차이가 없을정도.

맑은날의 경우도 햇볓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지만 눈이 시원한 느낌을 받을정도. (정면으로 해를 봐도 눈부시지 않을정도)로는 충분히 어두워진다.
 
흐린날에는 해가 구름에 가렸을때와 가리지 않았을때, 즉 어두워졌다 밝아졌다 하는데 그럴때에도 상당히 눈이 편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저가형 고글을 쓸때 느꼈던 거리감의 외곡이 느껴지지 않았다. 자전거에 올라탔을때 장시간 쓰고 달리다 고글을 벗으면 바닥이 좀더 가까워보이거나 멀게 보이는 증상이 있었는데 티포시 고글에는 그런 외곡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안경테의 마감에서는 좀 깔끔함이 부족하지만 피팅감은 나쁘지 않다. 얼굴에 딱붙고 확실하게 잡아준다는 느낌.

다른분들의 리뷰처럼 전체적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구매로 구매해서 좀 싸게 샀다고는 해도 전에 사용하던 고글 가격의 두배가 넘게 돈이 들었지만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 라이딩하면서 주변 밝기가 수시로 변하는것에 불편을 느꼈다면 추천할만 한 제품이다.
어제에 이어~ 정말 빨래가 기가막히게 마르는 맑고도 맑은날!!!
잠도 부족하고 오전 일때문에 피곤했지만 해가 너무나도 아까워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원봉산 라이딩.

멋진곳~

처음에 길을 잘못들어 좀 험한길을들어서야 했다.

빽빽한 숲속의 아름다운 숲길~ 전체적으로 이런길이 이어진다.

역시 전망좋은 곳엔 묘가.....

가을의 전령사.

헉 이것은!!!

이 엄청난 길치가 길 잃어버리지않고 라이딩하게 도와주는 고마운 녀석.

파노라마~

갑자기 손등에 날아와 앉은 잠자리 한마리...

올 가을은 이걸로 만족이야...ㅠ.ㅠ


날아가지 않는다!!!

자연인 인증?!?!?


이근처에 포도밭이 많다. 영글어가는 향긋한 포도내음~

yeh~


아마 자전거 잘타는 분들은 한달음에 돌듯한 (아마도)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

그러나 나에게는 만만치 않았던 코스....

집근처에 이런곳이 있는것도 행복!!

 

대전에서 직접 차를 끌고와 함께해준 Weagle Thanks~ 고생했구~ 다음에 또 함께 하기를....

잠자리의 계절!!!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아름다운 임도~

마지막 업힐 부분. 이끼가 상당히 없어져 있었다.

거의 정상.

때때로 핀나간 사진도 괜찮네?


피반령 도착.




청주 최악의 업힐중 하나라는 백족사.. 들이댔으나..결과는 중간부터 끌바...ㅠ.ㅠ

나도 만세다~

경내 사진몇장.

저거 빨아야되는데...ㅠ.ㅠ

주인잘못만나 고생이 많구나... 우기에 튄 진흙도 안털어주고 오로지 전진하는....

백족사 용천수. 물맛 쵝오! 고생하고 올랐으니 당연한거겠지만...

잠깐의 휴식.

너무 아름다운 햇살....

갑자기 나타난 비글님!

기왕 온거 싱글로 내려가보자.. 하고 선택한 코스가...!!! 잘못골랐어!!!

이게 길이냐!!!


여름도 잘넘겼는데.. 홀랑 타버렸다...ㅠ.ㅠ 팔토시도 새거 사놓고 잊어먹고 나가다니..ㅠ.ㅠ


맑은 가을날의 피반령 고개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처음 도전해본 백족사는 그야말로 명불허전, 가장 낮은기어로도 올라가다 올라가다 힘에 부쳐 중간부터 끌바였다.

싱글코스는 일단 알아본 다음에 도전해야겠다.

너무 디여서 재도전을 또 언제할지.... 훈련이 필요하다..ㅠ.ㅠ


어제는 하루 종일 비. 오늘은 잔뜩 흐림.
그래도 비는 안올거라는 일기예보에 의지하여 오후 2시쯤 출발....

피반령에 이르는 임도는 정말 아름다웠다.

중간중간에 잘린 나무들이 쌓여있는 모습에선 어린날 살던 동네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때 시골은 지금 임도 같은 길이 많았는데.......

시골의 소로 하나하나까지 포장하게 되면서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문득문득 이래도되나 싶다...


임도 지날때 마침 날씨가 좋아져서... 너무 좋았다.

피반령 도착~


1년만의 부모산 도전. 역시 아직 제대로 오르지 못한다. 체력도, 기술도 아직 좀더 필요하다.



부모산을 올랐다가 싱글, 논뚝을 거쳐 내려가는동안은 멋졌지만....




돌아가는 길에서 얼떨결에 다시 산을 오르게 되는데 죽을뻔 하다. 담엔 그냥 길로 내려가자....

운동관리에는 Runkeepr만큼 편한 물건이없고 이런저런 기능으로는 Motionx만큼 좋은놈이 없다.
그래서 멀티태스크로 돌려봤는데...

아이폰 순정 ios 4.0.1
시내주행 7.8km 약 33분 정도 구동.

일단 Runkeeper를 구동하고 다시 motion X를 실행, 트랙을 로드하고 따라가기 모드로 설정.
그상태에서 motionX 음악재생 버튼을 눌러 최대 볼륨(스피커)로 음악을 틀고 앱에 있는 lock 기능으로 잠금, (화면이 어두워진다.)

상태에서 주행.

결론:

Runkeepr - 백그라운드에서도 정상적으로 트랙을 기록하고 전송확인
motionX- 역시 정상기능 수행. 음악도 잘나옴

기계- 손난로 수준
배터리 소모 - 대략 분당 1% 로 추정. 이정도 수준이라면 만일 화면을 밝게 해놓고 쓰면 순식간에 먹어치운다는 소리.

평소에 그냥 Runkeeper 쓰고 MontionX는 상황에 따라 쓰는게 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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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ps.google.com/?t=p&z=15&ll=36.627708435058594,127.49542236328125&q=http://api.motionxlive.com/motionx-remote/api/gps/host/f18b333d-4ed7-4004-aa34-2c43da81cd1b


아이바이크 콘솔 테스트를 겸한 라이딩.
것대산 도로때문에 법정사였나? 절을 통해 올라감.
중간에 소나기 두번.
막판에 호핑 연습하다가 펑크. 제길

아이폰 최고의 자전거 어플(이라는)Motion X + 아이바이크 바이크콘솔 + 1만 mAh 외부 배터리 + 로터스 더블프래임 백 요 세가지를 조합.


일단 저 캐이스에 집어넣고 낮에 화면이 보이려면 밝기는 무조건 최대 상태로, GPS가 켜져있는 상태에서 화면이 계속 켜져있기때문에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는데, 저 1만짜리 배터리가 충전하는 속도가 그보다 빠르다. 일단 아이폰을 콘솔로 써먹으려면 저놈은 필수인듯.  캐이스에 넣어놓고 선 연결한 상태로 전원공급을 수시로 넣고 끊을수 있어 편리.
 
배터리에서 아이폰으로의 연결은 일단 정품 캐이블밖에 안된다.

저 검은놈은 배터리를 고정할 방법을 찾다가 샾에 들려보니 크기가 그럴듯해서 들고온 프래임 백인데 배터리 넣고 선 꽂으면 기분나쁠정도로 크기가 딱맞는다.
남은 한쪽빽에는 열괘라든가 지갑같은 소지품을 수납하면 좋다. 단 방수는 안된다.

도로와 싱글코스 둘다 사용해봤는데 일단 도로에서는 좋다!!! 단 좀 높은 인도에서 차도로 뛰어내렸더니 바이크 콘솔 케이스 걸쇄가 풀리는 현상을 발견했다. 요걸 보강할 조치를 연구해봐야할듯.

MotionX는 트랙을 래코딩하면서 (오래제자리에 서있으면 자동정지가 되서 특유의 튀는 현상도 거의 없다.) 동시에 다른사람의 트랙을 맵상에 띄워 추적하면서 달리다가 주요위치에 웨이포인트를 남기고 이를 트위터로 올리거나 사진찍어 남기기등 거의 모든게 가능한 물건... 과! 바이크 콘솔의 조합은 거의 환상이다. 단, 나도모르게 자꾸 눈이 가서, 까딱하면 위험할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할듯.

캐이스에 방수를 위해 구멍이 안뚫려있기때문에 소리가 안나온다. 주행중 아이폰 스피커를 이용한 음악감상은 불가. 심지어, 전화밸소리도 안들린다. 외부 스피커 연결을 고려중.

프래임백의 경우 도로주행에서는 아무 문제 없지만, 오프로드에서 과격하게 업힐 자세를 만들면 무릎에 살짝 살짝 스쳐서 불편하다. 약간 작은 인치수를 타서 그런거같기도 하고.....

싱글트랙 주행의 경우 (싱글트랙이란, 말하자면 그냥 등산로를 말함) 시계가 나쁘고 언제 사람을 만날지 몰라서 내리막도 어차피 살살 다녀야 하므로 오히려 이쪽이 아이폰 보호에는 더 안전했다.

두번의 소나기에서도 안심하고 달릴수 있엇지만, 배터리쪽이 좀 불안했음. 프래임백 천이 빳빳한 재질이라 금방 물이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결론. 추천할만함! 안심하고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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