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
감독 피터 스테빙스 (2009 / 캐나다, 미국, 영국)
출연 우디 해럴슨, 캣 데닝스, 엘리어스 코티스, 샌드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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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확실히 나빠졌다. 그리고 점점더 나빠지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나와 당신, 즉 우리때문에......

디펜더, 아니, 디펜도르는 말하자면 그런우리에게 울리는 경종이다.

때때로 아무생각없이 주운영화에 몰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영화가 그러했는데.....

나름대로 가슴을 후벼파는 영화.......

무엇을 할수 있는가를 고민할 것인가...

아니면 그저 무어라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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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2010 / 영국, 미국)
출연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랄프 파인즈, 젬마 아터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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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just  비주얼 기대작 첫테이프를 끊은셈인데....

감상평은....

'바쁜분은 안가봐도 되겠습니다..'

'시간이 남는분도 꼭 비싼 3d로 안봐도 될거같습니다'

정도.

본편이 광고를 못따라가는 영화의 전형.

그나저나 저 라스트 보스로 출현하는 크라켄을 틀림없이 어딘가 만화에서 본디자인인데....(그것도 SD로 그려진것도 본거같은데...)...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
[원작에서 셜록홈즈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성 아일린 애들러, 이영화에서는 완전히 히로인이다]

간단히 결론내자면 '아이언맨' 에서 '아이언' 빼면 셜록홈즈!

한마디로 아~주 재미있게 봤다. 대박!

사실 셜록홈즈 자체보다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다시 보고 싶어서 본거였는데 애초에 그걸 염두에 두고 캐스팅했는지 몰라도 토니 스타크와 캐릭터가 거의 똑같다.

뭐 원작에서도 셜록홈즈는 마약 상용자에 조울증 환자에 괴팍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었으니 어떻게 보면 잘 어울린다고 하겠다. (사실 바이올린을 켜지는 못하고 현을 뜯기만 하는데 이건 이거대로 귀여웠다.)

동인녀들을 의식했는지(설마?) 왓슨과 홈즈의 귀여운 투컷도 많고 왓슨의 피앙세인 매리 (인물관계가 원작과는 좀 다르다) 의 이야기라던가 아이린 애들러와 홈즈의 관계도 좀 다르게 (사실은 심하게 다르게) 나오는데, 원작 광팬한테는조금 마음에 안들지도?

그리고 배경으로 나오는 영국!

어째서인지 이제는 거의 환타지에 가까운 그시대의 런던!

밤낮,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산업혁명의 검은연기가 하늘을 가리고, 검은비가 내리고, 벽돌로 만들어진 커다란 건물들 사이로 사륜마차가 조심성없이 달려가는 황폐한 거리,

넝마를 걸치고 다니는 부랑자들과 화려하게 장식된 비단 드래스와 모자로 장식한 레이디들이 하나의 거리에서 공존하는 곳.

조심성없이 그림자가 드리워진 곳으로 들어서면 어김없이 달려드는 좀스런 강도들, 그리고 홈즈의 런던, 앰마의 런던, 셔얼리의 런... 던...?

하여간 그시대의 그런 런던분위기를 CG를 적절히 섞어서  통속적으로 잘 그려냈다.

다만 영화자체를 추리물이라기보다는 그냥 액션 서스팬스 물로 보는게 낳겠고... (결론은 그렇다치고 본격적인 드릴러나 추리물로 보기에는 범인이 쓰는 수가 심하게 허접하다.)

특히 아이언맨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이어의 개망나니 연기가 마음에 든사람은 꼭 볼만하다.

아. 캐릭터들이 귀여운 짓을 많이 하기 때문에 데이트 영화로도 괜찮을듯.  극장에서 주변 여성 관객들 반응이 꽤 괜찮았다. (많지는 않았지만... 설마 전부 그쪽 아가씨 들은 아니겠지)

혹시 원작을 못본분을 위해서 기억에 의지해서 대충 원작의 캐릭터(영화쪽 말고)를 그려보자면

셜록홈즈:
4라운드 선수 정도의 실력을 가진 권투선수이자, 영국에서 몇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목검의 달인, 권총의 명사수이며 유도에도 조예가 있다. 과학에서는 화학, 생화학, 해부학과 사법의학에 조예가 있지만 물리학 등에는 약하다.

수준급의 바이올리니스트 이며 거의 조울증에 가까울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마약을 상용하고 있다. (주로 심심하면 우울증에 빠져서 마약을 한다.)

왓슨:
군인으로 해외에서 장시간 복무해서 의사. 친구에게 충실하며 매우 명예로운 인물. 원작에서는 기록자외에 조력자로서의 역할이지만 비중이 좀 작은건 사실이다. (대게의 사건에서 기록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축소해서 기록한 것으로 보이도록 설정됬다는 의견도 있다.)
결혼후에도 홈즈의 하숙집에 들락거리며 여러 사건을 기록한다.

메리:
원작에서는 '네개의 서명' 이라는 사건에서 홈즈와 왓슨과 인연을 맺게되어 왓슨과 결혼한다. 물론 홈즈도 아는여성이었고 영화에서 처럼 유치한 짓은 안당한다. 사실 원작에선 거의 비중이 없음.

아일린 애들러:
원작에서 홈즈의 손을 빠져나간 거의 유일한 범인, 매우 지혜로운 여성으로서 홈즈가 평생동안 유일하게 사랑한 여성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원작에서는 그녀가 등장한 사건이후로 홈즈와 접촉은 없었던거 같은데. 영화에서는 엄청난 비중으로 등장.

모리아티 교수:
원작에서 셜록홈즈가 동전의 앞면이라면 모리아티 교수는 뒷면. 셜록홈즈의 숙적이다. 홈즈와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 작품을 아직도 안봤다... (왠지 보기 싫다.)

벌써부터 2 제작 소식이 나오는 모양인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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