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벼르고 벼르던 충주호반 코스에 도전했다.

자전거생활에서 펴낸 매혹의 자전거코스 77선이라는 책이 있다.
매혹의 자전거 코스 BEST 77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지은이 김병훈 (자전거생활,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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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에 연재되던 아름다운 코스 소개를 책으로 엮은것인데 어느곳이나 한번쯤은 꼭 가보고싶은곳이 많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어디 우리나라 산하 만 하겠는가. 특히 MTB 타면서 구불구불 울퉁불퉁 아기자기한 우리나라는 참 좋은곳이 많다.

공연히 자전거인을 위한답시고 아무데나 콘크리트 까는 짓좀 안했음 좋겠다. 정말 자전거인을 원한다면 시내에 자전거 도로 제대로 내고 도시간 연결도로 옆에 자전거 전용로 만들고 새로 내는 국도 지방도에 붙혀서 자전거 도로 만들어주면 된다.

어쨌거나, 책을 보고 계획을 세우고 매핑을 한다. 일단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으므로 제천시까지는 버스로 이동. 소요시간은 두시간 10분이다.

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매핑을 하고 이를 MotionX와 구글 내지도에 임포트한다. 길눈이 어두운 나아게 스마트폰의 지도 서비스는 정말 '계시'라고 할만한 변화이다!!!

제천에서 출발하여 일단 금성에 도착. 금성을 기점으로 충주호 호반도로를 약 40km정도 돌고 충주리조트에서 북쪽으로 임도로 진입하여 장암삼거리부근에서 우회전, 도로를 통해 다시 금성보건소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Motion X는 단순히 길찾기용도로 쓰기에는 너무나도 강력한 프로그램이다. 구글어스 매핑이나 MotionX사용법이 궁금한분은 여기로

http://blog.naver.com/comethunter?Redirect=Log&logNo=40104400954

사실 구글어스의 우리나라 지도는 해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 구글맵이 '내지도'를 지원하면 간단한 문제인데 유독 아이폰용 구글맵만 '내지도'를 지원하지 않는다. 소문에 의하면 구글과 애플의 알력때문이라는데 피해보는건 유저뿐이니 좀 해결이 났으면 좋겟다.

북청주 터미널에서 7시 20분에 제천가는 첫차가 있다. 그전날밤에 일이있어 잠을 못자고 결국 3시간 자고 출발해야했기때문에 일단 출발부터 상당히 무리이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출발.


2시간쯤 되서 도착할 시간이 다되었구나 싶었는데 차가 주유소로 진입한다.
아이폰을 꺼내에서 GPS 확인해보니 이미 제천시 외곽에 도착. 시내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을거 같아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했다.

바로 맞이하는 꽃밭. 제천에서 발행하는 '제천의 MTB코스'라는 책을 보면서 관광도시로서 상당히 신경을 쓰는구나 생각했는데, 지금도 한참 그 준비중인듯 하다.

제천을 벗어나기 전에 만난 작은 가게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바로 금성면을 향해 출발. 다음지도상에는 약 12km정도의 거리로 보인다.

아침을 안먹고 출발했기때문에 책에 소개된 여기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으려 했다. 그러나...
가는날이 장날이다.

결국 바로 옆식당에서 된장찌게를 시켜먹었다.
푸짐~하게 '한상' 사실 혼자먹기에는 반찬이 많았다. 우리나라 축구팀도 축구당일날에는 소화가 잘되게 된장찌게를 먹는다고 한다. 맛도 괜찮았고 식사후 바로 출발했는데 위에도 별 무리가 없었다. 역시 우리몸엔 우리음식!

코스시작. 책에서는 여기를 기점으로 돌아오는데 8시간을잡고있었다. 제처터미널에서 귀환하는 버스를 타야하므로 쉴틈도 없이 출발!



잠시 동안은 포장된 도로가 이어진다. 호수를 구경하면서 살살 진행......
하다가 비포장 도로로 진입한다...
처음엔 좋았는데.....


헉 왠 자갈이.....


갈수록 심해진다........


이건 길이 길이 아녀!!!!


왼쪽으로 보이는 호수는 아름답지만....

노면 상태는 이모양. 정신줄 놓으면 죽는다!!!!!!

오르막에서는 뒷바퀴가 헛돌고, 내리막에선 앞뒷바퀴가 제멋대로 흔들린다. 조금이라도 속도가 붙는다 싶으면 생명의 위협이!!!! 결과적으로 비포장 내내 코스와의 사투가 이어졌다.

참고로 책에는 여기가 '테크닉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초보자를 위한 코스이며, MTB추천' 이라고 되어있다.

책을 쓸때는 도로에 자갈이 없었던지. 내가 초보 한참 아래인건지 모르겟지만. 현재는 '자갈길이나 싱글경험 없이 혼자 성급하게 대들면 죽을수도 있으며, MTB아니면 진행도 못하는 길' 이다. 가려는 분은 조심하시길.....


황석리 라는 작은 마을에 이르러 만난 원두막. 고마운 쉼터이다.


충주호를 끼고 이런 마을이 몇개 있는거 같다.

마을 근처만 포장이 되어있다. 한참 시달리고 난후라 얼마나 기쁘던지...
(하지만 마을이 끝나자 포장도 바로 끝..ㅠ.ㅠ)

도로를 내느라 깎아낸 단면인듯.

부산리 라는곳에 버스정류장과 함께 전망대가 있다. 처음에 본 감상은 '대체 여기다 왜?'
물이 차올라서  수심이 깊어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으로선 오다가 본 경치만 못하다는 감상이다.
한여름에 오면 좀 다를려나?

전망대라면 안내문이랑 벤치 한두개는 있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덜렁 팬스만....

계속 진행하면서, 아름다운 경치가 이어진다.

여기는 왠지 텐트 한번 치고 싶은곳으로 찜!!!


슬슬 배가 고파져서 행동식에 손을 댄다. 요번에 처음 먹어본건데 행동식으로 괜찮은거같다. 초코바처럼 잇새에 끼지 않고 마른 과일과 견과류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물없이도 먹을만 했고 소화도 괜찮았다. 190kcal 쯤...

(본인과 오리온의 관계는 군대에있을때 초코파이를 그다지 먹지 않았을정도로 전무하다. 난 몽**통 많이 먹었다.
그러고보니 그게 어디거였지?)

이거 두릅...인가요?

코스가 오르락 내리락 하기때문에 꼭호수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산 경치에 눈이 호강한다. 사진에 담아내지 못하는 실력이 아쉬울 뿐.....


길가에 매여있던 누렁이 한마리.
처음 이녀석이 눈에 들어오자 나는 당황했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면서 내가 왜 당황했는가를 가만해 생각해봤다.

어렸을때 시골에 살았던 나는 이런모습을 자주 볼수 있었다. 일을 하다가, 길을 가다가 주인이 쉬려고, 메어놓으면 옆에서 같이 쉬는 소...

심지어 소를 못살게 굴다가 쫓고쫓기는 소와 악동들도 몇번 봤는데.....

그런데 지난 근 20년동안 축사 이외의 장소에서 소를 본적이 없는거다!

그래서 이녀석을 보니까 당황했던거다. 그러면서 뭔가 미묘~한게 느껴졌는데.. 글세.. 뭐라고 하면좋을지....

복잡하네....


자갈이 좀 없어서 달릴만 한 길... 요때쯤에서 부터 인제 아이폰 배터리가 20%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름 아껴썼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커다란 구조물


사진에 잘나오진 않았지만 이런거다. 사실 이코스에는 사적같은건 하나도 없다. 이게 유일한듯. 위치는 충주리조트 바로 앞이며 현실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매점이 있다. 물과 음식물을 보충할 수 있다.




사자등탑비 라고 써있는걸 보면 제는 거북이가 아니라 사자인거다. 음....





셀프컷도 한장.


충주 리조놀이동산. 시즌이 아니라 썰렁하지만, 가동되는 놀이기구도 보였는데, 한두명이 가서 부탁해도 쓸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긴 한모양으로 가동되는 기계가 있었다.


충주리조트. 그런대로 입지가 괜찮은듯.

충주리조트에서 임도로 진입. 차가 없어서 좋다!!!

임도야말로 XC MTB의 전문! 청주에는 임도라고 할만한 도로가 없어서(혹은 못찾아서) 이런도로는 처음인데 아주 재미있었다. 차도 없고, 등산객도 없는 숲길!!!


여기에도 자갈이 조금 깔려있지만, 아까에 비하면 이정도는 래드카펫이라 할만하지!!!

책에도 소개되어있지만, 이코스는 길도 재미있고 경치도 정말 아름답다. 체력은 이미 방전되어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이다.

급경사는 유실을 막기위해 군데군데 빨래판화 되어있다.

임도에서 볼수 있는 경치 사진 몇장 추가!!!

좌우로 긴사진은 파노라마 촬영을 이용한것임.
시간없는분은 충주리조트에서 시작해서 임도만 구경해도 본전 뽑을듯!!! 그만큼 훌륭한 경치!!

임도가 끝나고 북쪽 코스로 다시 금성으로 회귀하는 부분에선 커다란 산을 두개 넘어야 한다.
완전 방전된 나는 정상 근처에서 끌바를 해야했다. 완만한 경사의 포장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수면부족과 식사후 너무 시간이 길어진것이 원인인듯 하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건진 재미있는 사진하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호수를 보다보니 물색갈이 다른곳이 있다. 왠지 하트모양을 이루고 있길레 찰칵!!!

DATA

총거리 91.50km (제천터미널에서 출발-제천터미널로회귀)
총걸린시간 약 8시간 30분 (식사시간 휴식시간 포함)
총자전거 탄시간 6시간 56분
평속 13.21km/h
최속 58.50km/h

사용장비
매리다 Mats 50d (구동계 순정, 앞 슈발베 노비닉 / 뒤 레이싱 랄프)
아이폰 (반드시 대용량 외부 배터리 추천)
디카 ( 코닥 z1085IS)

행동식
생수 1.8 L
CCD 1포
Dr. U 4개 (각 190kcal)
보령 파워 젤 2포
콜라 500cc (터미널 도착하자마자 꿀꺽)

코스상에서 사진 일부를 볼수 있는 구글 피카사 링크.
http://picasaweb.google.com/lh/albumMap?uname=bluelynn&aid=5478158205522118913#map

*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코스이지만 도로에 깔린 자갈때문에 예상외로 시간 소요가 길다. 차를 가져갈수 있다면 금성보건소 근처를 출발지로 잡되 가능한 일찍 라이딩을 시작하는것이 좋을거같다.

*책에도 나오지만 이코스에는 밥먹을 곳이 거의 없다. 행동식을 넉넉히 챙기고 금성에서 식사를 하는것이 좋다.

*라이딩시간은 컨디션이 좋은상태라고 해도 쉬는시간포함 7시간 정도를 잡는게 좋을거같다. 금성에서 출발해서 금성으로 돌아오는 경우.

*절대 과속,무리하지 않도록 하자....


아이폰을 쓰게 되면서, 누구나 그러하듯 악세사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배터리 교환이 안되는 특성으로 인해서, 아이폰을 그냥 전화 단말기로 사용하지 않는이상 배터리는 반드시 필요하게끔 되어있다.

일상에서의 사용을 위해서 이미 1900 짜리 보조 배터리를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가끔 쉬는날이면 50-100km를 자전거로 달리면서 아이폰으로 길찾고, 사진찍고, 기록하고, 트윗까지 해대는 나로서는 도저히 그정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대용량 배터리의 구입은 예정된 사실이었다. 단지 뭘사느냐가 문제였을 뿐.

깔끔한디자인과 대용량. 리튬폴리머를 이용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용량에 비하면 크기도 크지 않고 무게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생각되어 망설임 없이 질렀다.

특히 6월 1일 충주호 호반으로 90km 라이딩을 감행했는데, 그때 물건이 아직 도착전이었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에 애로가 많았다. 얼마나 아쉽던지....

구성은 간단하다. 랩소디 본체와 5v 2a 규격이 충전기, 휴대용 파우치 하나와 각종 캐이블과 젠더들이 포함되어있다. 현제 대부분의 판매자가 표준형 아이폰용 케이블을 하나 추가해서 배송해 준다.

규격을 보면 출력전압이 5V 1.2A라고 되어있다. 통상 USB출력이 5V 1A이니까 부족하진 않을거같다. 제품 설명을 보면 Y 캐이블을 이용해서 두개의 기기를 동시충전할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아마 그떄 1.5V가 나온다는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배터리 셀규격에 리튬폴리 3.7V 10000mAh란건 무슨소릴까? 아마 휴대폰배터리가 3.7V 인걸로 알고있는데 그럼 5V로 출력할때는 전체용량이 좀더 작게 계산되야되는거 아닌가? 문외한이라 모르겠따...

단자와 표시드이 한쪽으로 다 모여있다. ON/OFF 스위치가 있는점은 마음에 들지만, 전원 입력단자가 어댑터잭 밖에 허용되지 않는다는것은 조금 아쉽다. 충전시간이 조금 더걸리더라도 미니 5pin을 지원한다면 PC로도 출력이 되었을텐데......

추가적으로 릴케이블을 구매했다.  베낭 맬빵에 파우치를 달아서 아이폰을 넣고 다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줄정리를 간단히 하기 위해서 이다. 크기를 비교해보면 알수 있지만, 아이폰보다 조금 크다.

제품을 손에 넣고 아직 제대로 장기사용을 안해봐서 확실한 판단은 무리겠지만, 일단 제품 외관이라든가 느낌으로는 기대했던 대로인거같아서 만족스럽다. 한번 사용해보고 나중에 내용을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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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손바닥하고 팔은 좀 아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모처럼 일을 쉬는날 이번에야 말로 달려 보겠노라 맘먹고 며칠전부터 코스선정을 하며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전날밤의 무리로 인하여 집을 나온시간은 또 거의 두시.

사진과 기록에는 아이폰의 트립저널을 이용하기로 맘먹고 디카는 따로 챙기지 않았다

원래는 안드로이드용 앱에서 출발했다는데 여행중 gps 태그가 달린사진을 찍을수 있고 코맨트 첨부도 가능하며 여행 괘적도 기록해준다.


물론 gps 로그기록까지 하면 배터리 소모가 극심하지만......
이것들을 각 여행단위로 기록해서 나중에 미려한 인터패이스로 볼수 있게까지 해준다


여행에, 특히 자전거 여행에 잘 어울리는 앱이다.

아...... 이걸 리뷰하려던게 아닌데...... 하여간 두시가까이 되서 출발


기막힌 날씨. 물 대어진 논들. 좋은날이었다. 단지 문제는 진천가는 국도가 너무 잘 뚫려서 차들이 너무 빠르게 달린다는 거.
담엔 한적한 지방도를 찾던가 진천까지는 일단 버스로 이동해야겠다.


구제역 때문인지 진천군 진입하는 즈음에서 방역중이었다. 차가 지나가면 준비된 두개의 살수기에서 촤악~하고 자동으로 쏴준다. 괜찮은 방법인듯하다.


김유신 장군 태실과 보탑사에 가보려고 달리다 만난 기념물(?)

이런건...... 좋지않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시대였으니 화랑들은 독자적인 무예를 가지고 있었을것이고 또한 용맹했겠지만, 화랑과 태권도를 잇는 끈이라고는 우리민족의 무술이란것 하나밖에 없다. 사적지에다가 이런 뻔한... 혹은 뻔뻔한 설치물을 가져다 놓으면 안된다.


이런거 까지 세워놨다....

어쨌거나계속 진행

보탑사 가는길에는 김유신 장군 태실이 있다. 별건 없고 기념비 하나와 아무 설명없는 집이 하나 서있다.


거북이위에 올라있다.



이건물이 태실을 나타내는 건물인가 했지만 안내문 같은건 없었다.



게다가 상태가 이모양. 여기까진와서 저걸 왜 회손한단 말인가.

보탑사는 여기에서 4km정도 진행하면 만나볼수있다.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는데 급경사가 없으므로 힘들거나 하진 않다



입구 바로 앞에는 커다란 나무가 서있다. 수령 무려 300년.

일본 방송에서 이런나무 찾아다니기 특집을 본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해주면 좋울듯하다.

보탑사에서 받은 인상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을 참 아기 자기 하게 잘 꾸며 놓았다는 거였다. 화려한 색의 꽃들을 보기 좋게 절 배치해놨다.





꽃밭에 둘러 싸여 누워 계신 부처님도 볼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속리산에 서계신 커다란 부처님보다 이쪽이 보기좋다. 특히 더운 여름엔 그쪽은 너무 힘들어 보인다. 얼굴이 높아서 처다보기도 힘들고.


물론 앉아계신분도 많다. 절이니까.


작은 연못 한가운데에 앉아 짝짓기중인 개구리 커플을 바라보는 분도 계셨고....


동전을 가져가지 않아 던져넣진 못했다. 왠지 이런걸 보면 동참하고 싶어지지 않나?

한켠에는 거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거북비가 서있다.


고려 초기에 세워진 거라는데 비문의 내용도 세월네 깎여나가 지금은 확인이 어려운 모양.

보탑사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가운데에 큰탑이 서있다. 통일 기원탑이라는 듯.


셀카도 한장 찍어본다


역시 아이폰 셀카 구도 잡기가 만만치않다. 안그래도 큰 머리가 화면을 다 가리고....

슬슬 해넘어 갈때가 가까워지자 마음이 급해진다. 그대로 진천 터미널로 전력 질주. 중간에 고개를 하나 넘어가긴 하지만 대체로 내리막이라 편하다.


달린 거리는 총 49km. 평속 17.25km/h 뭐 이정도면 양호...하지않나. 다음엔 싱글이나 임도를 좀 돌아볼 예정이다. 그렇게 좋다던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ouri 그립은 yeti 그립의 형제라고 할 수있다. yeti 그립의 정식 명칭이 ouri hardcore grip 이란걸 엇그제 처음알았다.
원래는 나도 예티그립을 살 계획이었지만 제고가 없었다!
가만보니 그립감은 별 차이 없겠다 싶어서 그냥 결정했다.


육각 볼트를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된다. 전에 쓰던 순정 그립이 미끄러져 돌아가는게 불편해서 구매를 결정 했다. 그립이 비비 돌아가면 업힐 때 특히 힘들다.


달고 나가자 마자 순식간에 새까매졌다. ㅠ.ㅠ

그립스펀지가 두께가 있어서 브레이크 레버가 멀어졌다. 원핑거 브레이킹시 다소 힘들다.

그립감은 명성대로 대단히 좋다. 그래도 땀에는 미끄러진다. 여기까지 바라는 건 무리겠지......


슈발베 노비닉. 이놈을 구입한건 거의 1년 전이었지만 실제 사용해본건 올해 2월경이었다. 원래는 순정 타이어가 소모되면 바꿀 예정이었지만 산길에서 업힐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뒷바퀴에 달았었다.
결론은 만족이었지만 포장도로에서 성능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놈을 구입. XC선수들 처럼 뒷바퀴에 세팅하고 노비닉은 앞으로 옮겨 달았다.
그리고 뒷산으로......


좋은 날씨. 아름다운 산길이다. 그런데...... 뒷바퀴가 미끄러진다.
겨우 요령을 잡아 어느 정도의 경사는 올라가게 되었지만 뒷바퀴에 노비닉 달았던 때에 비하면 처음에는 뿌려진 모래위를 미끄러지는 기분이었다. 물론 공기압을 50psi 채운게 문제이기도 했겠지만....
포장도로나 얕은 경사의 산길은 정말 잘 굴러간다.


앞바퀴에 달아 놓은 노비닉은 내리막에서 역시 진가를 발휘 했다.
기술 부족으로 불안정하게 내려가는 산길 계단은 물론이고 벗겨진 나무 뿌리를 사선으로 통과할 때에도 안정적으로 방향을 잡아 주었다.
총평을 하자면 역시 많은 사람들의 추천에는 이유가 있다. 오리 그립은 다소 비싸지만 확실히 그립감을 개선해주고 적당한 쿠션으로 장거리 라이딩에도 도움이 될것 같다.
앞 노비닉(그립) 뒤 랄프(구름성) 조합도 훌륭하다. 포장도로에서나 비포장에서나 빠른 주행과 안정적인 컨트롤을 도와준다.
단 급경사가 많고 변화가 심한 싱글 위주의 라이딩이라면 뒷쪽에도 그립이 좋은 타이어를 세팅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또다시 줄거운 고민을 하게된다. 이번엔 네베갈을 사볼까? 아니면 노비닉 더블? 혹은 잘 구르고 그립 또한 좋다는 로켓론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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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여를 망설이다 다시금 클릿에 도전.
일단 신발부터 제대로 된걸 사자 싶어 샵에 들러서 발볼 넓은걸 달랬더니 추천해준게 이거.

살때는 솔직히 이름도 모르고 샀다.
그냥 신어보니 괜찮은듯 했고 발볼이 좀 좁긴 했지만 신다보면 어느정도는 늘어날테니...

이름은 나중에 알아보니 마빅 알파인. 그냥 무난한 모델인듯?

자전거에 클릿도 달고... 두벌사서 한벌은 mtb에, 한벌은 출퇴근용에 달아주고 오늘 써봤다.

일단 클릿은 시마노 제품중에 제일 싼거.... ㅎㅎㅎ

뭐랄까. 사실 가장 큰 불편은 클릿자체에 대한 불안감. 이건 좀 적응하려면 오래걸릴거같고....

라이딩 소감은.... 호핑이 참 편하구나.... 라는거.... 조금 높이 뛰니까 안장이 엉덩이에 걸려서 무리...지만 이건 원래 평패달에 운동화로도 하던거고...

의외로 패달바뀌었다고 패달질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끄는쪽에 의식하고 패달링을 했었던 데다가 겨울동안 릿지화계열의 등산화를 신고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그런지....다만 저속 패달링으로 오르막 오를때는 확실히 좀 다른거 같다...

오른발 왼발을 클릿을 동일하게 단다고 달았는데 왼쪽만 불편하다...라는건 내가 골반이 짝짝이 이던가....
타는 습관에 문제가 있다는거겠지...

클릿 위치를 조정해야 하나 타는 습관을 바꿔야하나? 고민해야 할 문제다... - -


지난주에 긴급하게 투입한 장비를 실험해볼겸. 우암산으로.

다행히 주말동안 날씨가 따뜻하여 올라가는길은 괜찮았다.

[거의 중간까지는 눈이 타이어위치를 따라 녹아있어서 괜찮았다.]


그럭저럭 우암산 송신탑 바로 앞까지는 갔지만, 마지막 코너서부터는 눈이 녹지 않아서 뒷타이어가 헛도는바람에 끌어야 했다.
[사진으로 보기엔 이렇지만 상당히 심한경사가...]


게다가  내실력으로 눈이 없을때도 위험한 우암산 등산로를 통과하는건 무리다 싶어 일단 거기까지만 갔었지만...
[등산로는 내수준과 장비로는 도전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 적어도스노우 타이어라도 껴야......]

밟히지 않은 새눈을 밟는것도 재미있지만, 구르는 타이어를 통해서 느끼는 건 또 다른 기분.

섬세하게 체중을 조절하면서 맥동없는 부드러운 패달링을 하면...

타이어가 눈을 사가악~ 파고들면서 또 억지로 억지로 앞으로 밀어내는 느낌이란...

마치 더러움을 모르는 $&$@ 의 @$&^^$& #!$(*$ $($*($#&( 기분이랄까......

[나말고도 즐기신 분이 꽤 되는듯......]



[우암산 정상 바로 아래에 약수. 재미있는 모양새]

일년에 며칠 사용할거 필요없다고 생각햇는데, 내년에도 올해처럼 눈이 오면 스노우타이어를 사는것도 고려해볼만 하겠다....
기본적으로 자전거 만큼 사람의 달리고 싶은 본능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좌절시키는 물건은 없다고 본다. 자전거에 올라타고 패달을 밟기 시작하면 어디까지라도 날아갈것 같아 무리해서 패달을 밟게되고, 그러다보면 불과 몇십초만 풀파워로 패달을 돌려도 금새 숨을 헐떡거리며 속도를 늦추게 되는 짓을 끝없이 반복하게끔 만드니 말이다.
Turbo Tour
Turbo Tour by Shavar Ros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자전거를 타게 되면 기본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더빠르게 달리고 싶어 안달하게 되는것이 사람 마음이지만, 자전거 뿐 아니라 어떠한 탈것이라도 제대로 멈출수 없으면 제대로 속도를 낼수 없다. 빠르고 효율적인 감속은 단순히 멈추어 서는 것만이 아니라 안전하고 빠른 코너링을 통해 전체코스를 빠르고 안전하게 주파 할수 있게 해준다.

이는 모든 상황의 모든 라이더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진리이다. 단순히 10 여키로미터를 철티비를 끌고 자출하는 자출인이라고 해서 매 시즌 대회에 참가하는 크로스 컨트리 선수에 비해 브래이킹의 중요성이 덜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런데 자출인의 경우, 이처럼 중요한 브래이킹에 대해서 처음부터 진지하게 생각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느린속도,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은 경사만 만나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제대로된 브래이킹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것이다. 그러나 시내주행이라 할지라도 제대로된 브레이킹을 익히면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익히기 전에 비해서 훨씬 제동거리를 짧게 줄일수 있고, 따라서 좀더 자신있게 속도를 낼 수 있다.

대체로 산길에서 MTB를 타게되면 급경사에 대처하는 브래이킹을 익혀야 하므로 저절로 익혀지게 마련이지만, '자출을 안전하게 하기위해서 MTB를 타라' 는 것도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이므로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나름의 훈련을 통해서 좀더 브래이킹을 잘하게 되는 방법에 대해서 써보고자 한다.
Freeride MTB
Freeride MTB by Ventura Mendoza a.k.a. Miurihausen 저작자 표시비영리

필자는 자출이 거의 4년째에 접어들지만 올해 3월에 MTB를 시작하면서 단 몇개월 사이에 브래이킹 습관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옛날에 도대체 어떻게 제동을 했었나 싶을정도로 위험스러웠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이 글은 MTB를 타기전의, 몇년이나 자출을 하면서도 발전이 없었던 나 자신에게 보여주는 글이라는 생각으로 썼다.

만일 당신이 자출을 하고 있고, MTB같은 스포츠 자전거에 관심이 없더라 할지라도, 브래이킹 기술 만큼은 제대로 익혀둘 것을 권하고 싶다.  차와 마찬가지로, 그것은 생명이 걸린 문제이다.  

브레이크 레버 당기기

브레이크 레버는 익히 알고 있듯이 좌우측에 각각하나씩 있으며 앞바퀴와 뒷바퀴의 제동을 컨트롤 한다. 재미있는 것은 유럽이나 서양은 좌측에 앞브레이크 래버가 달려있고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반대로 되어 있다는 건데, 어느쪽이 더 나은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필자는 원래 일반적인 오른쪽 - 앞바퀴 방식을 쓰다가 MTB 타기 시작하면서 좌우를 바꿨다. 의외로 적응은 금방했지만 사람에 따라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는듯 하다. 개인적으론 어느쪽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훈련 나름이니까...



사진에서 보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다. 몇개의 손가락을 올려놓는가에 따라 각각 투핑거, 원핑거 방식이라 부르는데, 캐이블을 당겨 브레이크 패드를 당기는 V브레이크등의 방식은 대체로 투핑거를, 유압의 힘을 빌리는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방식은 원핑거나 투핑거를 사람에 따라, 상황에 다라 다르게 쓴다.

개인적으론 두경우 다 투핑거를 쓰고 있지만, 유압식 디스크 브래이크가 달린 MTB를 탈때는 상황에 따라 원핑거를 쓸때도 많다.

어느쪽이든 안정된 라이딩을 위해서는 몇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브래이크와 그립을 전체적으로 말아쥐는 자세는 좋지않다. 대체로 생활자전거가 정비가 안되어있는경우 브레이크선이 녹슬어 제대로 리턴되지 않는경우가 그러하고, 장력조절이 되지 않아 브레이크가 잘 잡히지 않는경우에도 브레이크를 말아 쥐게 되는데  브레이크는 '쥐는' 것이 아니라 당기는 것이다.

브래이크를 말아 쥔다는것은 평소에는 브래이크위에 손가락이 올라가 있지 않아 돌발적인 상황 대처에 취약하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고 브레이크를 쥐는 정도를 섬세하게 조정할수 없을뿐만 아니라 감속과 동시 주행하는 중에는 그립을 제대로 쥐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투핑거로 그립을 쥐고 당겨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면 반드시 제대로 정비를 하도록 한다.
브레이크에 걸고 있는 손가락으로 레버를 당겼을때 그립을  쥐고 있는 다른 손가락에 레버가 닿기 전에 브레이크가 완전히 당겨져야 한다.

또한 브래이크가 최대의 파워를 내기 위해서는 원핑거든 투핑거든 손가락이 가능한 레버의 바깥쪽에 걸려있어야 한다. 이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브레이크 래버를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특히 원핑거 브레이킹을 위해서 이작업이 필요하다.



브레이킹시의 자세 - 웨이트 백 (weight back)

달리던 물체가 멈추어 서려고 하면 관성에 의해서 무게가 앞쪽으로 쏠리게 된다. 거꾸로 가속중에는 무게가 뒷쪽으로 쏠리게 된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등에서 급가속을 하면서 앞바퀴를 들고 달리는 윌리같은 기술이 이런 하중이동을 이용한 기술이다.

이해를 돕기위해 그림을 그려봤는데 그림이 엉망인건 이해해 주기 바란다... :P


자전거의 경우 가속시에 윌리(앞바퀴를 들고 달리는 기술) 를 하려면 맘먹고 기술을 구사해야 하지만, 급제동시에는, 특히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채용된 자전거에 적응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앞브레이크를 순간적으로 잡으면, 비교적 느린속도 에서도 가볍게 자전거 핸들을 넘어 데굴데굴 구르는 화려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이는 자전거의 경우 자전거 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사람의 체중이 높은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 즉 무게중심이 매우 높은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 급 제동시 무게중심이 앞바퀴를 넘어가버리는 현상이 아주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사태를 막기위해서 대체로 뒷브레이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된다. 필자도 산악자전거에 입문하기 전에는 언제나 뒷브레이크를 먼저 잡고 앞브레이크를 잡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계속 뒷브레이크를 강화하려고 많은 궁리를 했다. 부스터를 달아보기도 하고, 비싼 브레이크를 달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브레이크를 달아도 근본적인 문제 - 감속순간에 뒷바퀴는 무게가 빠지기 때문에 제동이 되지 않고 쉽게 슬립이 일어난다 - 는 해결 할 수가 없었고 앞브레이크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현재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거의 뒷브레이크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다면 앞브레이크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위의 그림처럼 감속시에는 앞브레이크에 하중이 강하게 걸리기 때문에 쉽게 슬립(미끄러짐)이 일어나지 않는다 - 다시말해 앞바퀴 그립이 강해진다 -  그립이 강해지면 제동거리도 짧아지므로 순간적으로 자전거는 멈춘다 - 하지만 멀뚱멀뚱 앞브레이크만 잡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리게 된다 - 헨들을넘어 데굴데굴 구르게 된다-  라고 하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수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  뒤로 빼줄 필요가 있다. 이를 웨이트 백 (weight back)이라고 한다.

위그림의 아래쪽 부분은 weight back을 나타내 보려고 시도한것인데 정확히 저런식으로 진행되는건 아니니까 너무 믿지는 말고 대충 저런거라고 생각만 해주기 바란다. 하다보면 감으로 알게된다.

웨이트 백의 정도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 상태인가. 얼마나 급하게 제동하는 상황인가에 따라 다르다. 당연히 빠르면 빠를수록, 급하게 제동하면 할수록 웨이트를 더 뺄필요가 있으며, 평소에도 체중을 살짝만 빼주는 습관이 되어있어도 앞브레이크를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웨이트백 자세는 달리고 있다가 감속시, 일단 BB (바텀 브라켓 : 패달이 달려있는 크랭크 축의 중심) 를 중심으로 크랭크가 수평인 상태에서 한쪽발은 앞에, 한쪽발은 뒤에 양발이 같으 높이로 놓인 상태에서 엉덩이를 안장에서 들어준다. 이자세에서 브레이크를 당기면서 엉덩이를 뒤로 빼주는데, 감속을 강하게 함에 따라 몸이 앞으로 쏠리는것을 느끼면서 체중을 계속 BB 뒤쪽에 유지하도록 버틴다.

My new ride 2.5: Specialized Hardrock mutant commuter
My new ride 2.5: Specialized Hardrock mutant commuter by mr brow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사진에서 클릿패달-크랭크가 연결된 둥근부분을 바텀브라켓, 통칭 BB 라고 부른다.]

일단 엉덩이를 안장에서 들고 앞브레이크로 감속하면서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느껴보면, 앞으로 몸이 튀어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자연스럽게 얼마만큼 뒤로 몸을 빼야 할지를 느끼게 된다. 이 연습을 점점 빠른속도에서, 점점 강하게 브래이크를 당기면서 해본다. 내리막에서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이 연습을 할때 중요한것은 엉덩이를 뒤로 뺀다고 해서 팔을 완전히 펴면 안된다는 것이다. 팔을 완전히 펴면 컨트롤을 잃게 된다. 어떤상황에서도 다음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팔꿈치와 무릎은 어느정도 굽혀져 있어야만 한다. 처음부터 너무 빠른속도, 급경사에서 시도하지 말고 낮은 경사, 느린속도에서의 급하지 않은 감속에서부터 연습을 하면, 안전하게 익힐 수 있다.

웨이트 백을 익혀두면 급감속 상황은 물론이고 급한 내리막을 내려갈때,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갈때 같은 상황에서도 앞바퀴에서 체중을 빼줌으로서 몸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내려갈수 있다.

또한 특정한 상황에서 (감속시는 물론이고 울퉁불퉁한 길, 내리막길, 고속 주행, 인도에서 도로로 내려갈때 같은 상황) 안장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습관 (웨이트 백 준비자세) 을 들여줌으로서 지면의 굴곡이 그대로 몸에 전달되는 것을 막아 몸이 튀어오르는 것을 막고 자전거의 무게중심을 신속하게 상황에 따라 이동할수 있게 함으로서 안정적인 주행을 도와준다.

글로 적다보니 주절주절 길어졌지만 중요한것은 일단 시도해 보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서 더 안전하고 재미있게 자전거를 즐길수 있으며, 항상 똑같은 자출길도 더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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