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벼르고 벼르던 충주호반 코스에 도전했다.

자전거생활에서 펴낸 매혹의 자전거코스 77선이라는 책이 있다.
매혹의 자전거 코스 BEST 77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지은이 김병훈 (자전거생활,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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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에 연재되던 아름다운 코스 소개를 책으로 엮은것인데 어느곳이나 한번쯤은 꼭 가보고싶은곳이 많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어디 우리나라 산하 만 하겠는가. 특히 MTB 타면서 구불구불 울퉁불퉁 아기자기한 우리나라는 참 좋은곳이 많다.

공연히 자전거인을 위한답시고 아무데나 콘크리트 까는 짓좀 안했음 좋겠다. 정말 자전거인을 원한다면 시내에 자전거 도로 제대로 내고 도시간 연결도로 옆에 자전거 전용로 만들고 새로 내는 국도 지방도에 붙혀서 자전거 도로 만들어주면 된다.

어쨌거나, 책을 보고 계획을 세우고 매핑을 한다. 일단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으므로 제천시까지는 버스로 이동. 소요시간은 두시간 10분이다.

구글 어스를 이용해서 매핑을 하고 이를 MotionX와 구글 내지도에 임포트한다. 길눈이 어두운 나아게 스마트폰의 지도 서비스는 정말 '계시'라고 할만한 변화이다!!!

제천에서 출발하여 일단 금성에 도착. 금성을 기점으로 충주호 호반도로를 약 40km정도 돌고 충주리조트에서 북쪽으로 임도로 진입하여 장암삼거리부근에서 우회전, 도로를 통해 다시 금성보건소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Motion X는 단순히 길찾기용도로 쓰기에는 너무나도 강력한 프로그램이다. 구글어스 매핑이나 MotionX사용법이 궁금한분은 여기로

http://blog.naver.com/comethunter?Redirect=Log&logNo=40104400954

사실 구글어스의 우리나라 지도는 해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 구글맵이 '내지도'를 지원하면 간단한 문제인데 유독 아이폰용 구글맵만 '내지도'를 지원하지 않는다. 소문에 의하면 구글과 애플의 알력때문이라는데 피해보는건 유저뿐이니 좀 해결이 났으면 좋겟다.

북청주 터미널에서 7시 20분에 제천가는 첫차가 있다. 그전날밤에 일이있어 잠을 못자고 결국 3시간 자고 출발해야했기때문에 일단 출발부터 상당히 무리이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출발.


2시간쯤 되서 도착할 시간이 다되었구나 싶었는데 차가 주유소로 진입한다.
아이폰을 꺼내에서 GPS 확인해보니 이미 제천시 외곽에 도착. 시내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을거 같아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했다.

바로 맞이하는 꽃밭. 제천에서 발행하는 '제천의 MTB코스'라는 책을 보면서 관광도시로서 상당히 신경을 쓰는구나 생각했는데, 지금도 한참 그 준비중인듯 하다.

제천을 벗어나기 전에 만난 작은 가게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바로 금성면을 향해 출발. 다음지도상에는 약 12km정도의 거리로 보인다.

아침을 안먹고 출발했기때문에 책에 소개된 여기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으려 했다. 그러나...
가는날이 장날이다.

결국 바로 옆식당에서 된장찌게를 시켜먹었다.
푸짐~하게 '한상' 사실 혼자먹기에는 반찬이 많았다. 우리나라 축구팀도 축구당일날에는 소화가 잘되게 된장찌게를 먹는다고 한다. 맛도 괜찮았고 식사후 바로 출발했는데 위에도 별 무리가 없었다. 역시 우리몸엔 우리음식!

코스시작. 책에서는 여기를 기점으로 돌아오는데 8시간을잡고있었다. 제처터미널에서 귀환하는 버스를 타야하므로 쉴틈도 없이 출발!



잠시 동안은 포장된 도로가 이어진다. 호수를 구경하면서 살살 진행......
하다가 비포장 도로로 진입한다...
처음엔 좋았는데.....


헉 왠 자갈이.....


갈수록 심해진다........


이건 길이 길이 아녀!!!!


왼쪽으로 보이는 호수는 아름답지만....

노면 상태는 이모양. 정신줄 놓으면 죽는다!!!!!!

오르막에서는 뒷바퀴가 헛돌고, 내리막에선 앞뒷바퀴가 제멋대로 흔들린다. 조금이라도 속도가 붙는다 싶으면 생명의 위협이!!!! 결과적으로 비포장 내내 코스와의 사투가 이어졌다.

참고로 책에는 여기가 '테크닉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초보자를 위한 코스이며, MTB추천' 이라고 되어있다.

책을 쓸때는 도로에 자갈이 없었던지. 내가 초보 한참 아래인건지 모르겟지만. 현재는 '자갈길이나 싱글경험 없이 혼자 성급하게 대들면 죽을수도 있으며, MTB아니면 진행도 못하는 길' 이다. 가려는 분은 조심하시길.....


황석리 라는 작은 마을에 이르러 만난 원두막. 고마운 쉼터이다.


충주호를 끼고 이런 마을이 몇개 있는거 같다.

마을 근처만 포장이 되어있다. 한참 시달리고 난후라 얼마나 기쁘던지...
(하지만 마을이 끝나자 포장도 바로 끝..ㅠ.ㅠ)

도로를 내느라 깎아낸 단면인듯.

부산리 라는곳에 버스정류장과 함께 전망대가 있다. 처음에 본 감상은 '대체 여기다 왜?'
물이 차올라서  수심이 깊어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으로선 오다가 본 경치만 못하다는 감상이다.
한여름에 오면 좀 다를려나?

전망대라면 안내문이랑 벤치 한두개는 있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덜렁 팬스만....

계속 진행하면서, 아름다운 경치가 이어진다.

여기는 왠지 텐트 한번 치고 싶은곳으로 찜!!!


슬슬 배가 고파져서 행동식에 손을 댄다. 요번에 처음 먹어본건데 행동식으로 괜찮은거같다. 초코바처럼 잇새에 끼지 않고 마른 과일과 견과류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물없이도 먹을만 했고 소화도 괜찮았다. 190kcal 쯤...

(본인과 오리온의 관계는 군대에있을때 초코파이를 그다지 먹지 않았을정도로 전무하다. 난 몽**통 많이 먹었다.
그러고보니 그게 어디거였지?)

이거 두릅...인가요?

코스가 오르락 내리락 하기때문에 꼭호수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산 경치에 눈이 호강한다. 사진에 담아내지 못하는 실력이 아쉬울 뿐.....


길가에 매여있던 누렁이 한마리.
처음 이녀석이 눈에 들어오자 나는 당황했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면서 내가 왜 당황했는가를 가만해 생각해봤다.

어렸을때 시골에 살았던 나는 이런모습을 자주 볼수 있었다. 일을 하다가, 길을 가다가 주인이 쉬려고, 메어놓으면 옆에서 같이 쉬는 소...

심지어 소를 못살게 굴다가 쫓고쫓기는 소와 악동들도 몇번 봤는데.....

그런데 지난 근 20년동안 축사 이외의 장소에서 소를 본적이 없는거다!

그래서 이녀석을 보니까 당황했던거다. 그러면서 뭔가 미묘~한게 느껴졌는데.. 글세.. 뭐라고 하면좋을지....

복잡하네....


자갈이 좀 없어서 달릴만 한 길... 요때쯤에서 부터 인제 아이폰 배터리가 20%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름 아껴썼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커다란 구조물


사진에 잘나오진 않았지만 이런거다. 사실 이코스에는 사적같은건 하나도 없다. 이게 유일한듯. 위치는 충주리조트 바로 앞이며 현실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매점이 있다. 물과 음식물을 보충할 수 있다.




사자등탑비 라고 써있는걸 보면 제는 거북이가 아니라 사자인거다. 음....





셀프컷도 한장.


충주 리조놀이동산. 시즌이 아니라 썰렁하지만, 가동되는 놀이기구도 보였는데, 한두명이 가서 부탁해도 쓸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긴 한모양으로 가동되는 기계가 있었다.


충주리조트. 그런대로 입지가 괜찮은듯.

충주리조트에서 임도로 진입. 차가 없어서 좋다!!!

임도야말로 XC MTB의 전문! 청주에는 임도라고 할만한 도로가 없어서(혹은 못찾아서) 이런도로는 처음인데 아주 재미있었다. 차도 없고, 등산객도 없는 숲길!!!


여기에도 자갈이 조금 깔려있지만, 아까에 비하면 이정도는 래드카펫이라 할만하지!!!

책에도 소개되어있지만, 이코스는 길도 재미있고 경치도 정말 아름답다. 체력은 이미 방전되어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이다.

급경사는 유실을 막기위해 군데군데 빨래판화 되어있다.

임도에서 볼수 있는 경치 사진 몇장 추가!!!

좌우로 긴사진은 파노라마 촬영을 이용한것임.
시간없는분은 충주리조트에서 시작해서 임도만 구경해도 본전 뽑을듯!!! 그만큼 훌륭한 경치!!

임도가 끝나고 북쪽 코스로 다시 금성으로 회귀하는 부분에선 커다란 산을 두개 넘어야 한다.
완전 방전된 나는 정상 근처에서 끌바를 해야했다. 완만한 경사의 포장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수면부족과 식사후 너무 시간이 길어진것이 원인인듯 하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건진 재미있는 사진하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호수를 보다보니 물색갈이 다른곳이 있다. 왠지 하트모양을 이루고 있길레 찰칵!!!

DATA

총거리 91.50km (제천터미널에서 출발-제천터미널로회귀)
총걸린시간 약 8시간 30분 (식사시간 휴식시간 포함)
총자전거 탄시간 6시간 56분
평속 13.21km/h
최속 58.50km/h

사용장비
매리다 Mats 50d (구동계 순정, 앞 슈발베 노비닉 / 뒤 레이싱 랄프)
아이폰 (반드시 대용량 외부 배터리 추천)
디카 ( 코닥 z1085IS)

행동식
생수 1.8 L
CCD 1포
Dr. U 4개 (각 190kcal)
보령 파워 젤 2포
콜라 500cc (터미널 도착하자마자 꿀꺽)

코스상에서 사진 일부를 볼수 있는 구글 피카사 링크.
http://picasaweb.google.com/lh/albumMap?uname=bluelynn&aid=5478158205522118913#map

*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코스이지만 도로에 깔린 자갈때문에 예상외로 시간 소요가 길다. 차를 가져갈수 있다면 금성보건소 근처를 출발지로 잡되 가능한 일찍 라이딩을 시작하는것이 좋을거같다.

*책에도 나오지만 이코스에는 밥먹을 곳이 거의 없다. 행동식을 넉넉히 챙기고 금성에서 식사를 하는것이 좋다.

*라이딩시간은 컨디션이 좋은상태라고 해도 쉬는시간포함 7시간 정도를 잡는게 좋을거같다. 금성에서 출발해서 금성으로 돌아오는 경우.

*절대 과속,무리하지 않도록 하자....

오늘 참 포스팅 많이한다.

어제 선거는 참 여러모로 드라마틱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를 박박 갈던 나는 사실상  소시민의 영향력 있는 유일한 의사표시 수단인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기로 했고, 투표를 하고 왔다.

하지만 투표를 하면서도 무슨 확신이 있었던건 아니다. 진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정말 타이밍 기가막히게 바람이 불어왔고, 여론조사 결과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야당에 뭐 마음에 드는 인사들이 있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전국적으로 볼때 오히려 인물은 여당에 많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을 찾았던것은 야당에서 주장하는 무슨 심판을 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차후 어떠한 당이 정권을 잡던, 어느당  출신이 대통령이 되든, 이렇게 국정운영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특별히 뭘 기대한것은 아니었지만......

그런데 의외로 나처럼 생각했던 사람이 많았던 모양이다. 투표 한시간여를 남겨두고 갑자기 올라가던 수도권 투표율. 여론조사를 단박에 뒤집으며 (20% 차이나면 그게 통계로서 뭔 가치가 있냐?) 박빙의 승부를 기록하던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서 이렇게 느꼈던건 나만은 아니리라.. '아아 세상이 뭐라건 민심은 비슷하구나...'

애당초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 승리,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 승리' 라고 선거 전부터 공언들 하고 있었는데, 그시점에서 소위 심판이라고 하는것이 있다면 이미 내려진거 아닌가?

이번선거가 원체 박빙이었기때문에 정말 한표한표가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2년후엔 또한번 치러야한다. 오늘 기분을 잊지말고 정신 바짝들 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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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건 아니고, 라이딩중 긴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겸사겸사 구매했다.
굉장히 비싼종류도 많던데 이건 게중 저렴한 물건. 뭐... 찍히기만 하면 된다.

요정도 크기, 아이폰용 터치팬은 왜 끝이 사선으로 뭉툭한가 했는데, 어느정도 두께가 되지 않으면 터치가 인식되지 않는거같다. 슬라이드되면 크기가 반정도로 줄어든다.

고리 끝부분에 달린 뭉툭한 물건은 이어폰 단자에 꽂아서 휴대를 간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폰에 스트랩용 고리가 없기때문에 나온 아이디어 인듯한데. 꽤 마음에 든다.

맥스봉같은 소시지류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문제가 난 그런류의 소세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파우치에 같이 휴대하기에는 좀 큰거같아서...

하나쯤 장비해두면 특히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아이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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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쓰게 되면서, 누구나 그러하듯 악세사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배터리 교환이 안되는 특성으로 인해서, 아이폰을 그냥 전화 단말기로 사용하지 않는이상 배터리는 반드시 필요하게끔 되어있다.

일상에서의 사용을 위해서 이미 1900 짜리 보조 배터리를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가끔 쉬는날이면 50-100km를 자전거로 달리면서 아이폰으로 길찾고, 사진찍고, 기록하고, 트윗까지 해대는 나로서는 도저히 그정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대용량 배터리의 구입은 예정된 사실이었다. 단지 뭘사느냐가 문제였을 뿐.

깔끔한디자인과 대용량. 리튬폴리머를 이용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용량에 비하면 크기도 크지 않고 무게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생각되어 망설임 없이 질렀다.

특히 6월 1일 충주호 호반으로 90km 라이딩을 감행했는데, 그때 물건이 아직 도착전이었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에 애로가 많았다. 얼마나 아쉽던지....

구성은 간단하다. 랩소디 본체와 5v 2a 규격이 충전기, 휴대용 파우치 하나와 각종 캐이블과 젠더들이 포함되어있다. 현제 대부분의 판매자가 표준형 아이폰용 케이블을 하나 추가해서 배송해 준다.

규격을 보면 출력전압이 5V 1.2A라고 되어있다. 통상 USB출력이 5V 1A이니까 부족하진 않을거같다. 제품 설명을 보면 Y 캐이블을 이용해서 두개의 기기를 동시충전할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아마 그떄 1.5V가 나온다는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배터리 셀규격에 리튬폴리 3.7V 10000mAh란건 무슨소릴까? 아마 휴대폰배터리가 3.7V 인걸로 알고있는데 그럼 5V로 출력할때는 전체용량이 좀더 작게 계산되야되는거 아닌가? 문외한이라 모르겠따...

단자와 표시드이 한쪽으로 다 모여있다. ON/OFF 스위치가 있는점은 마음에 들지만, 전원 입력단자가 어댑터잭 밖에 허용되지 않는다는것은 조금 아쉽다. 충전시간이 조금 더걸리더라도 미니 5pin을 지원한다면 PC로도 출력이 되었을텐데......

추가적으로 릴케이블을 구매했다.  베낭 맬빵에 파우치를 달아서 아이폰을 넣고 다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줄정리를 간단히 하기 위해서 이다. 크기를 비교해보면 알수 있지만, 아이폰보다 조금 크다.

제품을 손에 넣고 아직 제대로 장기사용을 안해봐서 확실한 판단은 무리겠지만, 일단 제품 외관이라든가 느낌으로는 기대했던 대로인거같아서 만족스럽다. 한번 사용해보고 나중에 내용을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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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손바닥하고 팔은 좀 아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모처럼 일을 쉬는날 이번에야 말로 달려 보겠노라 맘먹고 며칠전부터 코스선정을 하며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전날밤의 무리로 인하여 집을 나온시간은 또 거의 두시.

사진과 기록에는 아이폰의 트립저널을 이용하기로 맘먹고 디카는 따로 챙기지 않았다

원래는 안드로이드용 앱에서 출발했다는데 여행중 gps 태그가 달린사진을 찍을수 있고 코맨트 첨부도 가능하며 여행 괘적도 기록해준다.


물론 gps 로그기록까지 하면 배터리 소모가 극심하지만......
이것들을 각 여행단위로 기록해서 나중에 미려한 인터패이스로 볼수 있게까지 해준다


여행에, 특히 자전거 여행에 잘 어울리는 앱이다.

아...... 이걸 리뷰하려던게 아닌데...... 하여간 두시가까이 되서 출발


기막힌 날씨. 물 대어진 논들. 좋은날이었다. 단지 문제는 진천가는 국도가 너무 잘 뚫려서 차들이 너무 빠르게 달린다는 거.
담엔 한적한 지방도를 찾던가 진천까지는 일단 버스로 이동해야겠다.


구제역 때문인지 진천군 진입하는 즈음에서 방역중이었다. 차가 지나가면 준비된 두개의 살수기에서 촤악~하고 자동으로 쏴준다. 괜찮은 방법인듯하다.


김유신 장군 태실과 보탑사에 가보려고 달리다 만난 기념물(?)

이런건...... 좋지않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시대였으니 화랑들은 독자적인 무예를 가지고 있었을것이고 또한 용맹했겠지만, 화랑과 태권도를 잇는 끈이라고는 우리민족의 무술이란것 하나밖에 없다. 사적지에다가 이런 뻔한... 혹은 뻔뻔한 설치물을 가져다 놓으면 안된다.


이런거 까지 세워놨다....

어쨌거나계속 진행

보탑사 가는길에는 김유신 장군 태실이 있다. 별건 없고 기념비 하나와 아무 설명없는 집이 하나 서있다.


거북이위에 올라있다.



이건물이 태실을 나타내는 건물인가 했지만 안내문 같은건 없었다.



게다가 상태가 이모양. 여기까진와서 저걸 왜 회손한단 말인가.

보탑사는 여기에서 4km정도 진행하면 만나볼수있다.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는데 급경사가 없으므로 힘들거나 하진 않다



입구 바로 앞에는 커다란 나무가 서있다. 수령 무려 300년.

일본 방송에서 이런나무 찾아다니기 특집을 본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해주면 좋울듯하다.

보탑사에서 받은 인상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을 참 아기 자기 하게 잘 꾸며 놓았다는 거였다. 화려한 색의 꽃들을 보기 좋게 절 배치해놨다.





꽃밭에 둘러 싸여 누워 계신 부처님도 볼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속리산에 서계신 커다란 부처님보다 이쪽이 보기좋다. 특히 더운 여름엔 그쪽은 너무 힘들어 보인다. 얼굴이 높아서 처다보기도 힘들고.


물론 앉아계신분도 많다. 절이니까.


작은 연못 한가운데에 앉아 짝짓기중인 개구리 커플을 바라보는 분도 계셨고....


동전을 가져가지 않아 던져넣진 못했다. 왠지 이런걸 보면 동참하고 싶어지지 않나?

한켠에는 거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거북비가 서있다.


고려 초기에 세워진 거라는데 비문의 내용도 세월네 깎여나가 지금은 확인이 어려운 모양.

보탑사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가운데에 큰탑이 서있다. 통일 기원탑이라는 듯.


셀카도 한장 찍어본다


역시 아이폰 셀카 구도 잡기가 만만치않다. 안그래도 큰 머리가 화면을 다 가리고....

슬슬 해넘어 갈때가 가까워지자 마음이 급해진다. 그대로 진천 터미널로 전력 질주. 중간에 고개를 하나 넘어가긴 하지만 대체로 내리막이라 편하다.


달린 거리는 총 49km. 평속 17.25km/h 뭐 이정도면 양호...하지않나. 다음엔 싱글이나 임도를 좀 돌아볼 예정이다. 그렇게 좋다던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가정의달이라는 5월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해서, 돈들어갈 일도 많은달.
동생들도 모두 성인이되다보니 선물이 거의 현금화 된지 꽤되었다. 한동안 상품권을 주고 받다가 아무래도 상품권은 용도가 한정되고 서로 관심분야가 다르다보니 요즘은가족간의 선물도 현금이나 기프트카드가 주류가 되었다.



그런데 5월에 생일이 겹치다보니 과품권과 현금이 며칠 사이에 그냥 서로의 손으로 옮겨 다니는 현상이 일어났다.
뭐 안될건 없겠지만, 문득 묘한 기분이 들었다.

상대방이 꼭 필요한 곳에 알아서 쓸수있도록 한다며 현금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그건 그냥 상대방이 정말로 기뻐할 만한 선물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가져다 붙이는 핑계가 아닐까 하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것은 시간이고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신의 시간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선물이란 그렇게 받을사람을 생각하고 어떻게 기쁘게 해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녹아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 내일이면 잊어먹겠지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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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i 그립은 yeti 그립의 형제라고 할 수있다. yeti 그립의 정식 명칭이 ouri hardcore grip 이란걸 엇그제 처음알았다.
원래는 나도 예티그립을 살 계획이었지만 제고가 없었다!
가만보니 그립감은 별 차이 없겠다 싶어서 그냥 결정했다.


육각 볼트를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된다. 전에 쓰던 순정 그립이 미끄러져 돌아가는게 불편해서 구매를 결정 했다. 그립이 비비 돌아가면 업힐 때 특히 힘들다.


달고 나가자 마자 순식간에 새까매졌다. ㅠ.ㅠ

그립스펀지가 두께가 있어서 브레이크 레버가 멀어졌다. 원핑거 브레이킹시 다소 힘들다.

그립감은 명성대로 대단히 좋다. 그래도 땀에는 미끄러진다. 여기까지 바라는 건 무리겠지......


슈발베 노비닉. 이놈을 구입한건 거의 1년 전이었지만 실제 사용해본건 올해 2월경이었다. 원래는 순정 타이어가 소모되면 바꿀 예정이었지만 산길에서 업힐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뒷바퀴에 달았었다.
결론은 만족이었지만 포장도로에서 성능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놈을 구입. XC선수들 처럼 뒷바퀴에 세팅하고 노비닉은 앞으로 옮겨 달았다.
그리고 뒷산으로......


좋은 날씨. 아름다운 산길이다. 그런데...... 뒷바퀴가 미끄러진다.
겨우 요령을 잡아 어느 정도의 경사는 올라가게 되었지만 뒷바퀴에 노비닉 달았던 때에 비하면 처음에는 뿌려진 모래위를 미끄러지는 기분이었다. 물론 공기압을 50psi 채운게 문제이기도 했겠지만....
포장도로나 얕은 경사의 산길은 정말 잘 굴러간다.


앞바퀴에 달아 놓은 노비닉은 내리막에서 역시 진가를 발휘 했다.
기술 부족으로 불안정하게 내려가는 산길 계단은 물론이고 벗겨진 나무 뿌리를 사선으로 통과할 때에도 안정적으로 방향을 잡아 주었다.
총평을 하자면 역시 많은 사람들의 추천에는 이유가 있다. 오리 그립은 다소 비싸지만 확실히 그립감을 개선해주고 적당한 쿠션으로 장거리 라이딩에도 도움이 될것 같다.
앞 노비닉(그립) 뒤 랄프(구름성) 조합도 훌륭하다. 포장도로에서나 비포장에서나 빠른 주행과 안정적인 컨트롤을 도와준다.
단 급경사가 많고 변화가 심한 싱글 위주의 라이딩이라면 뒷쪽에도 그립이 좋은 타이어를 세팅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또다시 줄거운 고민을 하게된다. 이번엔 네베갈을 사볼까? 아니면 노비닉 더블? 혹은 잘 구르고 그립 또한 좋다는 로켓론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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