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기변한 시커먼 녀석, 작년 3월 대전에서 가져옴.

모델명이 무려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Pro Disk 1 AX 도대체 모델명이 머리에 들어오질 않는다. TCR 이외에는....

 

크로몰리 로드 잘 타고 놀았지만 카본 자전거를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작년 (2022년) 봄은 정말 자전거를 구하기가 어렵던 시절이었다.

 

원래 생각했던 조합은

 

카본 프레임+카본 휠셋.

 

이정도 사면 뭐 내가 바꿀게 없지 않을까 하고 가성비의 자이언트 모델을 보고있었다.

 

하지만 내게 맞는 사이즈의 모델이 없었고... 결국 찾아낸건  스램 이탭 구동계에 파워미터까지 달린 놈이 내 손에 똭.

 

이 정도 까지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였지만...

 

막상 써보니 전동구동계는 너무나도 편했고.... 올해부턴 파워미터도 잘 써먹고 있다.

 

스램 라이벌 이탭 세트에 포함된 브레이크가 문제였는데, 근처 샵에서 블리딩 한후 최소한 앞브레이크는 제대로된 브레이킹 감이 나와서 지금은 아주 만족중.

 

원래 타던 굉천 1호 크로몰리 로드는 4000km정도 탄거 같은데... 랜도너스 한번 참가한것 이외에는 거의 자전거 길 위주로 다녔고,

 

이번에 타는 굉천 2호는 작년에는 역시 주로 자전거 도로를 탔지만... 올해는 도로 라이딩을 주로 좀 해볼려고 하는중

 

화순 거리도 달려보고..

고흥 해변에도 가보고....

 

간단 리뷰를 해보자면.

 

매우 저렴한 소라급 크로몰리 + 알루휠셋 자전거를 타다가.

카본프레임+카본휠셋+12단전동구동계로 한방에 넘어온건데.

 

승차감 : 상당히 좋아졌다. 잘 닦인 도로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자전거 도로나  뚝방길 등에서 오는 진동의 결이 다르다.

 

속도 : 솔직히 잘 모르겠음. 근데 한해 한해가 다른 나이 인지라 체력의 기본값이 떨어져서 그런거 같기도 함.

 

클라이밍 : 이전에 타던자전거가 원래 50.34컴팩트 + 25T 조합이어서 처음 랜도너스 나가서 이화령에서 죽을뻔한 뒤....

스프라켓을 34T로 바꿔서 한참 다녔던지라... 현재의 48.35에 최대 30T 조합인 지금이 더 힘들다. 다만 자전거 자체가 가벼워지고 업힐 요령이 좀 늘어서 상쇄되는 느낌이 있기도 한데.. 스프라켓을 36T로 갈생각도 했었지만 평지에서 기어를 작게 쪼개타는 맛을 알아버린 지금은 좀 고민되는 부분.

 

어차피 AXS 는 전부 호환이 된다고 하므로 체인링을 46 33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일단은 타보는중....

 

하차감 : 살때 가성비를 최우선에 두다보니 메이커고 색깔이고 고를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너무 까매서 데칼 주문해서 몇개 붙히고 나니 지금은 꽤 마음에 듬.

 

올해 신모델들 보니 비슷한 스팩이 가격이 100만원 가까이 오른듯... 이걸 좋아해야 하나....

 

사자마자 핸들바 가방부터 장착.

 

2019년 6월 3일 로드 첫 입문차로 구입했습니다. 크로몰리 프레임에 소라 9단 구동계이며 가격은 40만원 아래.

 

로드는 처음이고 그전에 타본 MTB도 입문형 메리다 뿐이라 비교는 좀 어렵습니다.

 

구입 후.

 

우선 이름을 지어줌.

 

"굉천호"

 

클릿패달 장착

 

100km쯤 테스트 겸 적응 라이딩

 

6월 12일 낙차.

 

핸들바 까지고 (이후로 절연테이프 감고 다님)

 

포크도 까지고... 나중에 자동차용 페인트로 때움. 물론 무릎도 까지고....

브레이크 슈를 시마노 울테그라로 교체

 

6월 14일 200km 상주 란도너스 첫 출전 12시간 8분 완주

란도너스 출전때 세팅. 날이 더워지길레 미노우라 안장 케이지 어댑터 달고 물통 3개 장착

 

브레이크 캘리퍼 105로 교체, 타이어 슈발베 듀라노 DD로 교체

 

6월 말부터 6박 7일간 780km 국토종주 완주

국토종주 세팅. 우측 포크에 물통케이지 겸 라이트 거지대를 달았음.

 

안장 셀레 안장으로 교체, 림테이프 17mm로 교체

 

7월초 3박4일 동해안 경북 구간 - 상주구간 - 북한강 종주 완주

동해안 종주 때 세팅, 다이소 물병 케이스로 푸드파우치를 만들어 달고 가방은 오르트립으로 교체.

 

장점

 

  • 클래식하고 이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완조립이 아닌상태로 받으면 40만원이 안됨)
  • 괜찮은 성능 - 특히 노바텍 허브가.. 구름성이 아주 좋은듯 합니다.
  • 그런대로 괜찮은 안장 - 근데 이건 엉덩이에 맞고 안맞고 문제이니...
  • (아마도) 괜찮은 기본 타이어, 튜브 - 랜도너스 완주하면서 펑크 안났으니까요.

 

단점

 

  • 퀼 스템이다 보니 피팅이 다소 어려운점
  • 기본 브레이크 성능 - 근데 이건 모든 저렴이 자전거에 해당하는거라... 저렴한 자전거는 사면 브레이크는 일단 바꿔야지요.
  • 폭이 좁은 림테이프 - 처음엔 잘 세팅되어 있지만 튜브나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조금만 밀리면 림홀에 의한 펑크가 생길 확률이 큽니다.
  • 크랭크셋 - 마찬가지로 가격문제라고 보아야 할텐데, 프로휠 제품인데 직접 디레일러를 세팅하다보니 이너와 아우터가 둘 다 처음부터 살짝 휘어 있습니다. 돌려보면 아우터는 1mm정도 오차가 있고 나중에 바꿀 생각하고 그냥 타고는 있는데... 검정색은 싫고 비싼거 끼우기는 머하고 애매한 상황.... 다만 아직 체인이 튄건 세번 뿐이라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별문제 없습니다.
  • 11-25의 스프라켓 - 이걸 단점이라고 해야하나... 엔진도 별로고 워낙 MTB의 낮은 기어비와 그에 따른 클라이밍 방식이 몸에 익어 란도너스때 업힐 각이 클 때 고생좀 했습니다. 지금은 좀 적응이 됬지만 여전히 32t 는 아니더라도 28t 정도는 쓰고 싶기도 한데....

 

그 동안 겪은 문제는

 

  • 세번의 펑크 (전부 림 쪽으로 난 펑크였고 림테이프 교체후 괜찮아짐)
  • 국토종주 5일차에 갑자기 앞포크가 덜거덕 거림 (검색결과 편하게 포지션을 잡으려고 퀼스템을 많이 뽑은게 원인인듯 하여 스템 볼트를 풀고 살짝 조정하고 다시 조이자 해결됨)
  • 2019-07-18 추가
    • 다시 포크가 덜걱거리는 현상이 생겨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였으나 해결이 안되어 헤드셋 볼트를 풀어보고서야 구조를 제대로 파악함. 결론은 헤드셋 볼트가 제대로 안잠겨 있었으며 그때문에 조금씩 볼트가 풀려 유격이 점점 커졌고 그때문에 바람이 조금불자 안정성이 떨어져 동해안 종주때도 포크가 흔들려 고생했던것.
    • 그 와중에 오른쪽 포크에 케이지 까지 달고 다녔으니.... ;;;
    • 애초에 조립이 안된 상품을 받아 직접 조립했으니 이건 전적으로 제 책임 입니다. 조립할 때 핸들만 고정하고 자세히 안들여다 본게 화근이었네요. 제대로 고정하려면 32mm 헤드셋 랜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국토종주 끝나고 안장을 교체하려고 분리하고 보니 좌우측 레일이 미묘하게 짝짝이인듯? 근데 이건 확신이 좀 없네요.  안장은 어차피 대부분 바꾸는 거니까...

 

결론은 아주아주 만족스럽게 타고있고 마음에 든다는 겁니다.

 

꽃과 굉천호




은어와 굉천호
통일전망대에서 굉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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