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피해 남도로 왔건만 소나기가 무슨 하늘에서 분무기질 하듯이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맞아도 어쩔수 없겠다 하는 심정으로 베낭에 커버를 씌우고 돌진.



자전거 길을 되짚어 돌아갑니다.


같은 길도 역순으로가면 안보이던게 보이게 마련이죠....



잠자리도 한방 찍어주고...



정면으로는 좁고 위험한 길




우측으로는 넓고 편안한 길. (어디가?)


넓고 편안한 길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어제밤이랑, 오늘 아침에 온 길은 지금 보니 좁고 위험한 길이었군요.


군자는 넓은길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여 돌진!!



우씨.....ㅠ.ㅠ


저 넓고도 편한길 이정표는 어떻게 좀 해야할듯.




그 와중에 알록달록한 게들을 몇번이나 칠뻔했는지....


실제로 아침의 포장된 자전거 도로에는 아마도 자전거에 로드킬당한 자그마한 게들이 가득...


납작해져서 내장이 한쪽으로....(어.. 게장?)


사진 찍어볼까 하다가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캔슬.....








게가 숨어들어간 굴... 곳곳에 이런게 있어요...


그 시련 속이었습니다만 경치는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게라든가~





스프라켓에 뭐가 막 끼고....



그거 빼내려다가 헨들이 휙 돌아가서 앞브레이크 피봇인가? 부품이 부러지고...ㅠ.ㅠ




순천역 도착




다소곳이 앉아 기차를 기다립니다.




역시 맨 뒤에 세워두고... 식당차인지 매점차인지로 GO!




매뉴엔 이것저것 써있는데... 실제로 파는 도시락은 이거 한종류예요.


값은...어.. 7500원.


냉장 보관 하고 있다가 밥은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줍니다.




양은 꽤 됩니다. 왠 고기 종류가....


차가워서 어떻게 먹나 했는데 조리법에 그런걸 신경을 쓴건지 그런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생전 처음 먹는 무궁화호 도시락. 잘 먹었습니다~




조치원역 도착!


도착 한 20분 전부터 배가 아파서 화장실 들락거린거 말곤 별 사건 없었네요.


갑자기 저런게 뱃속에 들어가서 놀란듯.... 도시락 때문은 아닐거에요.... 아마도...






조치원 버스 터미널... 청주까지 거리는 얼마 안됩니다만...


자전거로 다시 가고싶질 않아서....


앞으로도 역에 올때는 그냥 버스로 점프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오송역은 어떻게 가야되나.....



청주가는 버스는 자주 있어서 좋습니다.


자전거를 버스에 실어서 점프.



베란다에서 물로 목욕을 시켜주고....


자전거를 좀 험하게 굴리고 난뒤에 가장 간단한 청소방법은 물청소입니다.


그냥 물을 막 뿌리고 구동계에 솔질도 좀 해주고 하면 됩니다.


다만 주의할것은 물청소 후에 마른 걸레로 청소좀 해주고, 프레임에 들어간 물이 잘빠지도록 잘 거치해두었다가.


물이 마르는 즉시 체인에 윤활을 해야  된다는 정도만 염두에 두면 되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끝으로... 순천 여행 가보실 분을 위한 조언... (주로 1박 2일) 



순천만 여행가실분은 우선 가급적 날씨 좋을때를 고르셔서요. 


해지기 전에 순천만 공원에 도착하셔서 (저녘 다섯시 전에 입장하셔야됩니다.) 


배타고 한바퀴 돈 후 용산전망대, 낙조를 구경한 다음 천문대를 관람하고 (천문대는 밤 열시까지)


순천시에서 묵은후 아침 일찍 나와 아침을 먹고


순천에서 지금 하고 있는 정원 박람회를 돌아보고 돌아오면 


(관광안내서를 보면 추천 코스표가 있는데 가본분들 이야기들 들어보면 다섯시간 코스가 적당한듯.)



1박 2일 일정으로 완벽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다.


순천 내에서 이동수단은 공영자전거를 이용하시면 되겠구요.



순천만 공원 바로 앞의 대대포구에서도 숙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이 없을수도 있으므로 미리 알아보고 가시구요.


1인 이라면 게스트 하우스를, 2인 이상이라면 순천시에 모텔 등을 검색해서 전화로 가격 물어보고 방을 미리 잡고 가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식당에서 사장님께 물어보니 성수기가 아닐때는 숙박요금이 싼편이래요.


대한민국 기상청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드디어 용산전망대 가는 길입니다. 


겨울에서 봄까지는 철새를 위해서 통제된다고 하니 갈대길을 구경하고 싶다면 이 시기는 피해야 겠지요.





순천만으로 나가는 물길을 둘러싼 무성한 갈대밭.



그 한가운데에 사람을 위한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치 갈대의 바다.



습지+뻘밭+갈대밭 사이로 난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불편한 클릿슈즈를 벗어버리고 맨발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물길을 따라 함께 이어지는 길을 따라갑니다. 





순천만을 향한 산 뒤로 돌아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여기만 잠자리가 엄청나네요.




출렁출렁 대는 다리를 건너서~



이제 본격적으로 산 뒤로 올라갑니다.




바로 아래는 논.




이정표가 서있는데....


왼쪽으론 '용산전망대'



오른쪽으론 '다리아픈 길' 이라고 써있습니다.


센스가.... ^^




사진을 보정을 했어도 잘 안보이지만... 자전거 타이어 자욱이 있어요!!


자전거는 못들어오는 거 아니었음?!?!?


하지만 어떤 규칙의 필요성을 스스로 이해했음에도 남이 어긴다고 자신도 어기는 사람은 최악이죠.


여기서 자전거 탈생각은 아예 마세요.




 길 옆으론 무너졌었던가 해서 새로 조성중인 모양입니다.... 꽃이 뜨문 뜨문...




외롭게 스리.....




아아 자전거 타고 올라가면 정말 끝내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길.


하지만 그러면 안됩니다.


오른쪽으로 전망대가 보이네요.



전망대에서




계속 올라갑니다





만드느라 고생했겠다~~~



오르다 보면 사진찍기 좋은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보조 전망대






용산 전망대 도착 했습니다. 전경이 정말 좋아요.











경치는 정말 좋은데 실력이 없어서....




그래서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내려갑니다.



여기저기서 게가...




앗 보기힘든 호랑나비 발견.




까만 녀석도 만났는데 금새 날아가버려서...




돌아가는 길쪽엔 흙먼지를 털어낼수 있도록 공기를 쏘아주는 장치를 설치해놨네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돌아가면서도 몇장...


정말 제대로 담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올라가면서는 눈에 미처 안들어왓는데 중간중간에 순천만에 사는 동물들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다 왔다~




처음 입구 옆에 있던 박물관입니다. 천문대 역할도 합니다.




쌍안경이 설치되있는데 멀리 조업중인 배가 어슴프레 하게 보이길레 신기해서 얼른 아이폰을 대고 찍었습니다만....


너무 흐리게 나왔네요... 수평선 위로 울퉁불퉁한게 전부 배입니다.


마치 한줄로 늘어서있는것처럼 보이는건 망원렌즈가 거리 압축효과가 있어서 그런거구요




박물관 구석에 스탬프함이 있길레 보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것같습니다. 도장이 없더군요....




박물관은 주로 이런걸로 꾸며져있습니다. 




바닥에는 갯뻘모형...




좀더 둘러봅니다.








알 전시관이네요.




아름다운 순천만의.....(?)




프로젝터가 하나 나간모양이네요.


박물관이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천문대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순천만은 낙조가 아름다운곳이라고 하니 해가 지기 전에 방문해서 낙조를 구경한담에 천문대를 이용하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천만 공원 입장시간은 다섯시까지고 운영시간은 해질때까지, 단 천문대는 밤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영상도 조금 찍어봤습니다.





순천만 자연 생태 공원구경도 끝이네요. 이제 돌아가야 겠습니다.






식당에서 창을 통해 찍은 바깥풍경


순천만 자연 생태 공원 정문 앞쪽에는 식당과 민박이 작은 상가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대포구라고 하는 곳이군요.


생태공원 안에는 자전거를 못가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이곳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잠시 맡기기로 했습니다.




꼬막 비빔밥.


수저 윗편에 놓인 꼬막 초무침이 매인입니다. 


"많이 넣어서 비벼야 맛있어요. 짜지 않으니까 많이 넣어서 드세요"


라는 사장님 말씀.




'많이'란건 참 애매한 개념이죠. 다 넣고 비볐습니다. 


근데 비벼놓고 나니 엄청 많다. 다 먹을수 있을까?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가급적 음식은 남기지 않는 주의



자전거를 맡겨두고.




입구 매표소.




티켓입니다. 안에서 추가로 돈들어가는건 배타는것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여기에도 박람회 마스코트가. 10월 20일까지군요.


흑두루미를 순천만의 상징으로 삼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보지 는못했구요. 계절이 안맞는듯.




입구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보이는 자연 생태관




공원안에도 습지가 있습니다. 


공원내 풍경 몇장.






'자연의 소리 체험관'


뭘까 궁금하죠.




요런식으로 되있습니다. 넓지는 않네요.




어디로 도망갈지를 몰라 헤메던 게 한마리. 이녀석을 찍고 계시던 스탭분 말씀에 의하면


'순천만은 정말 게판이에요'



자연의 소리관 옥상에서 한컷. 아래에 기차가 보이네요.




화장실 구석에도 게가 .......


거미나 바퀴 대신 게가 돌아다니는 동네....




가까이서 보니 레일위를 달리는 기차는 아니군요. ^^ 관광용 차량인 모양입니다.


요금을 확인 안했네요.



나루터에 배가 보입니다.



만 앞쪽을 슬쩍 나갔다가 돌아오는 코스. 요금은 보시는대로구요.


물이 너무 빠지면 운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물이 많이 불어있는때였어요.




배가 나갔다가 돌아오는데는 40분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나가는 동안은 배에서 해설을 들려주고 회항하는 동안은 갑판에서 바깥 구경을 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밖에 나가있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해설을 들어보는것도 좋습니다.



마주 지나가는 배를 보면 손을 흔들어 줍시다~



몇장 찍어봤어요.









용산 전망대가 보입니다. 배내려서 올라가 봐야죠.











물이 빠지면 뻘밭이 드러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물이 차 있다보니 중간중간에 섬처럼 갈대밭이 보입니다.



만을 빠져나가는 곳에 새들이 놀고있구요.






귀환. 짧게 느껴지는 항해였습니다.


근데 내가 배멀미가 있던가 없던가? 하여튼 배가 흔들린다던가 해서 고생하진 않았네요.


순천가시면 꼭 타보시기를.






아침 일찍일어나 (이럴수가!) 얼른 씻고 게스트 하우스를 나왔습니다. 따져보니까 그래도 한 다섯시간 반정도는 잔 거 같네요.




낮에 보니 담벼락이 눈에 확 띄네요. LED조명이라도 작게 하나 달아두면 좋겠는데.



어젯 밤 달렸던 자전거 도로를 다시 달렸습니다. 구름이 껴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역시 아름답습니다.



맞은편에도 자전거도로 겸 산책로가 조성되 있구요. 유속이 굉장히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내려가다 보니 중간중간 물막이 보가 설치되있어서 그런거 같더군요.



자전거 도로는 뭐 그냥 빨간길.... 우레탄 도로도 있고.. 그렇습니다.



하류로 내려갈수록 점점 갈대가 우거집니다. 



모르고 갔지만, 순천은 국제 정원박람회가 진행중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2013expo.or.kr/intro.php


10월까지 진행주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르고 가는 바람에 일정을 못잡아 들리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다음을 기약합니다.



맞은편 박람회장. 수면에 비친 그림자가 꽤 멋집니다.




박람회장으로 연결되는 다리. 다리 오른쪽으로는 습지 박람회...(던가?)도 하고 있어서, 다리가 양쪽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양쪽 강변을 연결하는 다리 자체가 미술 전시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에 가려서 잘 안보이는데, 전시관 근처에서 순천만으로 강을 따라 모노레일 같은게 건설되있습니다. 거길 따라 시험차량으로 보이는 차들이 오가고 있더군요. 제대로 찍어둔게 없네요.



나무 다리를 건너서~



순천문학관, 낭트 정원 이정표



다리에서 자전거 한컷 찍어주고.



계속 달립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레일이 중앙에 흰건물로 연결됩니다. 저기는 마치 전철역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꼭 타보고 싶었는데 스텝인듯 한분께 물어보니 아직 완공전이고 완공일도 확정이 안됬다는군요. 아쉬워라.




순천 문학관에 도착했습니다. 순천 출신의 세계적인 문학가 김승옥, 정채봉 두 문인을 기리는 문학관이라고 하네요.




바로 옆에 동천 습지가 있습니다. 순천은 만의 뻘밭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습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농사에 이용되기도 하고 새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는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습지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뭔가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느낌을 줘서 좋았습니다.



문학관 전경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이것저것 준비중인것 같았습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낭트 정원.




전시된 목선 앞에서 한컷 찍어보고.....


바로 떠났습니다.


순천 문학관과 낭트 정원은 붙어있는데, 문학관은 제가 워낙 소양이 없어서 모르겠고 낭트정원은... 글쎄요.. 아직 조성중인건지 뭘 보라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실분은 이거좀 읽어보고 가세요. http://www.suncheonbay.go.kr/visit/200702/literature03.jsp


거기 '낭트정원'란에 보니 세탁배라는게 있는데 걍 쓱 지나가면서 봤지만 그게 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가자 가자~~



절강 습지.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습지를 따라 소로를 내서 둘러볼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중간에 데크가 마련되있는데 아마도, 새들이 날아오는 철에는 새들이 먹이 먹는것을 구경할수도 있을거같습니다.



순천만에 가까이 가면 이런식으로 길을 만들어놨네요. 




순천만에 바로 옆에는 이런식으로 순천 공영자전거 주차장이 설치되있습니다.


역이나 터미널에서 순천만까지 오면서 주변 경치를 즐기는데에 가장 좋은 수단은 자전거입니다. 꼭 자전거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좋은 여행이 될것입니다.


생각보다 사진이 많아져서 순천만 구경은 다음 글로 넘깁니다.







자전거 여행지 안내 책자에서 한장.



1박 2일 일정으로 순천만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한번 가볼 계획이 없었던건 아닌데, 일기예보에서 남도 쪽에도 비소식이 있길레 갈등하다가. 오후에 갑자기 짜증이 밀려 오길레  그냥 기차를 탔습니다.


사실 이십분만 덜 고민했으면 두시간은 아꼈을텐데.


청주에서 순천가는 버스는 오전 오후 하루에 두대 있습니다. 오후 두시 40분에 한대 있는걸 놓치고 나면 조치원역에 가서 기차 타야되거든요. 그리고 전 청주 시민답게, 기차를 안탑니다.


청주 인근에는 청주, 조치원, 오송, 오근장 역이 있는데, 전부  생활권에서 꽤 떨어져있는데다가 시외버스, 고속버스가 잘 되있으니까 궂이 그걸 타러 갈 생각을 안하는거죠.


 가경동 시외버스터 터미널 조차 청주시에서 보면 한쪽에 치우쳐 있는데 조치원역은 거기서 13km정도를 더가야 되니까 아주 애매합니다.


어쨌거나 2주전에구입한 폴딩 미니벨로를 타고 출발. 이거 타고 달린거리가 벌써150km는  넘을거같네요.





역까지는 자전거로는 초행입니다. 청주를 벗어나서 얼마간은 전용도로가 있어서 편하게 갈수 있습니다.




전방 길없음

요기부터는 차들이랑 도로를 함께 써야 합니다. 문제는 이쪽으로 가면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있다는거죠.


한마디로 차량 통행량도 많고, 열심히들 밟는 구간입니다.


공사중이던데 자전거 도로나 만들어줬으면 좋겟네요. 


여기부턴 저도 도로로 내려서서 열심히 달리느라 사진도 없습니다.




강내면에 진입. 흥덕구청 소재지로 강내면이 선정됬나봅니다.




화물차 정말 많아요.




역가는길



다리를 건너서.



거의 왔나봅니다.


녹색 정책의 주역으로 자전거를 삼으려면 도시내에서 자전거로 승용차를 대체할수 있게 인프라를 조성해주는것과 함께 

도시에서 도시를 연결하고 도시 주변 생활권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끌고 가서  관광 목적으로 타는 자전거 도로는 구지 건설하겠다면 후순위로 미뤄야 되구요. 환경평가도 좀더 엄격하게 해야 됩니다. 자전거 즐기러 먼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포장 안햇다고 자전거 못타는게 아니잖아요.


청주시에서 조치원역까지 13km, 한시간쯤 걸렸습니다. 저만 그런지 몰라도 시 외로 일단 나가면 자전거 타기 너무 힘들어요. 산을 타고 말지....



조치원 역 도착.


저는  처음와본거 같은데....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워낙 지나고 나면 다 잊어먹는 편이라...




오오 뭔가 온다.



한량! 기관찬가?




한량짜리라 뭔가 했더니 시험차네요. 뭘 시험하는 걸래나...




이번에 함께 간 녀석입니다 애초에 이게 묵적으로 들인 자전거죠. 간단히 접어서 간단히 싣고 다니자 하고.



저분들은 기차가 통근이나 통학 수단일지도 모르겠네요.


전 기차타는게 몇년에 한번도 안되는거 같은데...






이런거 보면 철도가 육상 한정으로는 비용대비 참 효율적인 운송수단이란 생각이 들어요.




접히는 자전거는 차량 맨 뒷자석 틈에 간단히 들어갑니다.



순천역 도착. 조치원역에서 대략 세시간 소요입니다. 벌써 깜깜합니다.



기차로 오는 도중에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해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앱스토어 검색했더니 바로 나오더군요. 지역별 검색이 가능해서 '순천'으로 검색하면 순천지역 게스트 하우스 안내를 볼수 있고, 바로 전화도 걸수 있습니다. 


무료이고, 편리하고 좋은 앱인데 검색 상태나 이전 사용상태가 저장되게 조금만 개선되면 좋겠네요.


앱스토어 주소 https://itunes.apple.com/kr/app/geseuteuhauseu-guesthouse/id618694876?mt=8


몇군데 주소를 걸어 남도 게스트 하우스라는데를 잡았습니다. 마침 이벤트중이라고... 1.5만에 하룻밤. 앗사!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다리를 건너면서 찍엇습니다.... 아마 이게 제 순천의 첫 인상이 되겟네요. 이쁘죠....



안가보신 분을위해 말씀드리면 게스트하우스는 방하나에 이층침대를 여러개 배치해서  숙박 할 수  있게끔 해놓은 곳 인데요. 대체로 샤워와 세탁을 할수 있는 준비가 되있고 요금은 1,5-2만 정도면 사용이 가능해서 혼자 여행할때는 좋습니다.


다만 좀 이름난 관광지 이외에는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아서 아쉽죠.


남도 게스트 하우스라는곳에 숙소를 잡았는데 첨에 못찾아서 애먹었네요.


스마트폰 지도로 주소확인하면서 바로 숙소 앞에까지 갔다가 거기가 맞는지 확신을 못해서 좀더 주변을 돌아보려고 돌아나왔는데, 잠시후 왠 외국인이 쫓아나와서 부르더군요. 제 자전거 안전등 불빛을 봤다면서 게스트 하우스 찾고 있느냐고.


테드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 외국인은 남도 게스트 하우스의 스탭이었습니다. 아마 외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지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영어가 워낙 짧은 저도 알아먹을수 있게 찬찬히 안내를 해줘서 살았습니다.




입구에 요런식으로 써있긴 한데, 처음 왔을땐 택시가 가리고 있었거든요.




남도 게스트 하우스의 주방입니다. 사진찍은게 이것밖에 없어요. 시간도 없엇고 나중에 더 찍어야지 해놓고 깜빡 잊었네요.


여행자들이 남겨둔 메모입니다.


대게 게스트 하우스는 아침에 간단히 먹을수 있도록 우유, 식빵, 잼, 인스턴트 커피 등을 제공합니다. 제가 묵은 남도 게스트 하우스도 깨끗하고 좋은 곳이었지만, 순천 게스트 하우스들은 다른곳도 평가들이 좋은거 같네요.



어쨌든 예약을 확인하고 숙박에 대해서 안내를 받은후, 바로 자전거를 끌고 나왔습니다.


순천만의 야경을 보고 싶었거든요.


코스는 맨위에 사진대로 가볼거구요.


출발.




순천에는 도시에서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강변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도로변에는 이렇게 벽에 그림을 그려놓았는데요. 밤에는 조명을 밝혀서 보기 좋습니다.


밤에 나와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는 시민들도 많고, 순천시의 공용자전거 '온누리'를 탄 관광객도 종종 보입니다.








이건 참.. 반갑다고 해야할지 뭐랄지.....


어쨌든 다양한 그림들이 있습니다.





전구를 밝혀서 터널형으로 만들어놨군요. 사진이 흔들려서 엉망이지만  꽤 긴 터널이고 아주 예쁜곳입니다.






지금 순천에선 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순천 만으로 빠지는 강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열리는데, 그 양편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저 다리 자체가 미술관이기도 하다고. 안내에 서있네요.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이날 사진은 여기서 끝입니다. 가기는 순천만까지 갔지만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했거든요. 달은 꽤 크게 떴는데 점차 먹구름이 끼더니 다리를 완전히 가려버렸습니다. 한마디로 눈에 뵈는게 없었어요.


그래도 바다까지 가면 출렁이는 바다를 볼수 있는걸까 하고 라이트를 장착해 앞길을 비추면서 순천만까지 열심히 달렸습니다만  '순천만' 이라는데가 관광지로 조성되있다는걸 몰랐어요.


한밤중 에는 출입금지입니다. ㅠ.ㅠ


뭐 들어가자면 갈수는 있는데.... 원칙적으론 5시까지 입장을 받고 천문대 이외의 시설은 해지기 전까지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천문대는  해진후에 본격 이용이 가능하고 10시까지라고 안내 되있습니다.


이것도 그땐 몰랐죠.... ㅠ.ㅠ




이날 이동 괘적이네요.


어쨋든 순천만까지 자전거로 달려갔다가 돌아와서는 


근처 해장국집에서 늦은 저녘을 먹고




인심좋은 사장님께 직접 만든 달콤한 오디쥬스도 얻어 마시고.


게스트 하우스로 귀환해서 샤워하고 여행자들과 몇마디 나누다가 잠을 청했습니다.


빡빡한 일정으로 어딜 나가면 제일 힘든게 일찍 자는거에요.


게스트 하우으에서 만난 친구들은 휴가를 맞은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었는데 게스트 하우스 이용자들은 대체로 젊은 편이죠.


저는 젊었을때는 집밖으로 돌아다니는 취미가 없었기 때문에 이제 이런게 더 재미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1부는 여기까지.



평일 오후에 시간이 남아서 어디라도 갈까... 하던중에 생각난 청주 동물원.


새로 산 자전거도 테스트 할겸 해서 출발.



시내에서 동물원쪽으로 가다보면 명암호수를 지나게 되는데요... 사람을 전~혀 안무서워하는 오리가.... 뭐 달라고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




동물원 입구. 호랑님이 웃고 있습니다. (아마도)





입장권 엄청싸! 유지가 되나?





예네 뭐야... 무서워....





 생존경쟁에서 청설모에 밀려 야생에서 사라져가는 다람쥐 우리. 


가서야 알았는데, 동물원이란덴 촘촘한 철망 땜에 사진 찍긴 아주 안좋은데구나....





다람쥐원숭이, 평소에 심심했는지 사람을 보면 다가옵니다.





포토존이니까 일단 한컷. 왜 자전거 사진이냐하면, 자전거가 나를 찍을순 없으니까.. - -+





타조. 프렛샤가 있는 새죠. 특히 덩치는 커다란데 어딜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점이......





토끼장. 역시 사람을 보면 다가옵니다. 뭐 줄까 싶어 그러는거같은데...


"씨바 풀 쪼가리 질렸어 고기가져와봐 고기!" 뭐 이런느낌.


(토끼 종을 제 맘대로 어준토라 이름지었습니다.)




옆에 이런게 준비도있긴 한데 솔직히 먹이통에 손넣기 싫어요.... 그리고 위에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애들도 맨날 먹는 먹이에는 질렸는지 관심도 없는거같고....





사육장 자체는 괜찮게 지은거같은데... 바닥이 좀 에러죠?





열대관. 앞으로 한국에서 필요없어질지도 모르는 건물 중의 하나..


아열대 기후가 된댑니다. 만세. 




육지거북입니다. 모형인줄 알았어요. 선인장 같은걸 먹는듯.





식사중이신 붉은관 유황앵무. 앵무새 치고도 꽤 큰새네요.





열대관은 절반정도가 조류 우리라서 아주 시끄럽습니다.




오후 2시부터 2시 반까지만 먹이주기 체험을 운영한다는듯 합니다. 




화장실은 깨끗합니다. 관리가 잘 되고있습니다.





그나마 좀 넓은 우리를 확보한 두루미. 한민족의 상징이고 (맞나?) 고고한 선비의 상징이기도 하죠.


근데 우리를 보고 있음 좀 슬퍼요.





에뮤. 수컷이 알을 품는다는데 조류는 그런경우가 꽤 되는듯.





물새관입니다. 아주 큰 규모입니다.





여기 사는 애들은 좀 새답게(?) 사는거같아서 그나마 좀 보면서 마음이 편해요.





저거 원래 돌아가는 걸텐데......





칠레홍학. 





뭐더라....


물새관 내부는 낮은 울타리로 가볍게 구획을 나눠놓은 상태라 구경하기 좋습니다.





공원내에 출입금지구역이 꽤 되는데 관리가 힘들어서 그런건지....





방목장입니다. 저 안쪽에 있는건 무려 꽃사슴!





아주 죽여주는 요즘 여름날씨.



진돗개 복재견. 사람을 엄청 반가워 합니다.





티벳 마스타프 복재견. 예는 짖어요.


그러니까.... 개가 동물원에 있는 이유가 복재견이라서 그런거 같은데....

오송 과학단지 기념 어쩌구 저쩌구 써있는데 솔직히 마음에 안듬.





늑대는 혼자 있더군요. 저녘 무렵이라 그런지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를 보더니 막 어슬렁대던 호랑이. 위협이라기보단 심심해 하는거 같더군요.





예는 다른 우리에 있던 앤데, 퍼져있다가 다가가 가니까 일단 예의상 일어서 주기는 하더군요.




그 옆에는 덥다 귀찮다.... 그러고 꼼짝도 안하던 아이도......




호랑이우리앞에서 자전거도 한컷.


왜 자전거 사진이냐하면 자전거가 나를.......




사자 부부. 심심하고 덥고 졸립고 막 그런 모양이더군요.


다가가니까 숫놈도 어슬렁대다가 내가 가만있으니까 흥미를 잃었는지 또 금방 퍼지고......





이놈 표범인데... 제가 뒤로 돌아서면 살살 쫓아오다가 눈마주치면 멈춰서기를 하더군요!


오! 너는 야생의 본능이 살아있는것이냐?! 했더니


느닺없이 몸을 뒤집고 고양이 귀염떠는 포즈를..... -0-



짧은 시간인데다 거리가 떨어진 상태여서 사진에 담질 못했습니다. 아까워라...ㅠ.ㅠ




정말 가만히 있는 스라소니와 어떻게든 기어나와 보려는 긴코 너구리




귀여운 사막여우. 탁자위에들 모여서 졸던데......


사막동물들은 주로 실내에들 퍼져있더군요. 예네도 더운가....





영화같은데 자주 출연하는 미어켓.


저기 서있는 녀석이 그 유명한 망보기 중인듯.




청주동물원 개원 기념 조형물입니다. 97년 7월 1일


일단 좋아하는 자전거가 매달려있으니 반가워서 한컷.




수달.. 더워서 그런가 물속에서만 노네요...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큰동물이 없는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까운곳에 동물원이 있다는건 좋은 일입니다. 맹금류도 있고 나름대로 구색도 갖추고 있구요.


평일이라서 그런거겠지만 아이들 보단 다양한 연령대의 몇몇 커플이 보인다는건 데이트 겸해서 방문하는 분들도 꽤 있다는 거겠죠.


여기저기 조금식 아쉽긴 하지만 아마 비용문제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깨끗한 화장실이라든가 관리하는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는건 느낄수 있었습니다.


찾는 분들이 좀 많아지면 시설도 좋아지고 동물도 늘어날수 잇겠지만....여러모로 볼때 어려울거 같긴 하군요.... 요즘 또 돈 안되는 시설은 홀대한지가 꽤 됬죠.


원래 도서관, 박물관이나 동물원 같은 시설은 채산성을 염두에 두고 짓는 시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이들이랑 청주 놀러와서 마땅히 갈데가 없으신분은 꼭 들러보세요.


명암유원지, 박물관, 어린이회관, 동물원이 한군데 모여있어서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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