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자전거 구매하고 소소하게 지른 물건 중에 하나. 사실 꼭 필요할까 의문이긴 한데, 일단 하나 있으면 쓸게 되지 않을까 하고 하나 구매했습니다.


보통 폴딩된 사이즈를 재서 이민가방 같은것도 많이 쓰시고 이런식으로 전용가방 나온것도 있죠.


꼭 비싼게 필요할까 싶어 그냥 오픈마켓에 뜨는 제일 싼걸로 질렀습니다.



요건 '폴딩 미니벨로 수납 가방을 휴대하기 위한 휴대 가방' 입니다.


내구성 때문인지 본가방이 빳빳한 천으로 되어있고 무게도 상당히 있어서 이런걸 포함해 주는거 같은데 좋은 생각인거 같습니다. 큰 가방은 접힌다 해도 휴대하기가 불편한데 그냥 입구 조이는 파우치 주는것보단 훨씬좋네요. 



두개의 길이 조절 가능한 버클과 한쪽 끝에 밸크로가 달려서 프레임에 고정하고 다닐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20인치 바퀴를 가진 쉐보레 카마로 폴딩.

이애를 위해서 구입한거죠.





판매자 정보에 보면 16,20인치 공용이라고 되어있구 수납해보면 20인치에 잘 맞습니다. 16인치는 조금 남을거같네요.




수납중.




집어넣고 지퍼까지 잠근 모습. 별도로 어깨끈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양 손잡이가 길이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있어서 그걸로 어깨에 맬수 있습니다. 앞에 있는건 휴대용 가방.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가방을 접어서 휴대용 가방에 넣고 자전거에 고정하고 다닐수 있게되있습니다.

핸들바에 달수도 있고.



세로로도 달수 있을거같아서 달아봤는데 이건 좀 별로네요.




싯 포스트에 세로로



또는 싯포스트에 가로로 매달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핸들바에 가로로 매다는게 제일 좋을거 같구요.


접어서 가방에 넣어보고서야 생각했는데... 


시외버스로 이동할때는 가방에 안넣는게 오히려 나을거같네요. 자전거를 접을때 핸들을 접는 부분의 잠금쇠가 바깥족으로 눕기때문에 자전거를 옆으로 누이면 그부분이 바닥에 눌립니다.  그렇다고 반대쪽으로 눞이면 이번엔 디레일러가 아래로 가서 눌릴거구... 물론 다른 운송수단을 사용할때는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외국에서는 일단 자전거란 물건은 무조건 가방이 있어야 수송이 되는겨우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것 같지는 않구요. 어차피 비행기에 싯거나 할때는 박스포장을 하거나 해야하는 모양이니 별로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사기 전부터 안한거는 아닌데....


어쨌든 샀습니다. -_- 


실은 폴딩한 상태에서 들거나 끌거나 하는게 생각보다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석버스는 무리겠지만 가방에 넣으면 일반 시내버스 이용에 편할거 같다는 생각도 했구요. 실제로 편한지는.... 음 해봐야 알겠네요.




미니벨로를 전에 타보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을 참 안도와주는 우리나라 도로사정이다 보니 (우리나라 자전거 정책은 토건정책이지 교통정책이 아니라서....) 여러모로 불편해서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갈아타고 잊고 살았지... 몇년쯤...




알톤 RCT Master Turbo 이놈 참 편하고 잘 굴러가고 부담없고 좋은 녀석이야. 그동안 스템, 스프라켓, 최근에 체인셑가지 바꿨지만 뭐.. 좀 많이 탔어야지....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폴딩미니벨로를 사서 기차+지하철+시외버스+시내버스 등등을 연계해서 여행을 해보고싶다! 라는 충동이 생기면서 급 관심. 구경이나 해야지. 하고 평소 들르던 샵에 갔었던 건데... (어쩜 그냥 새 자전거가 가지고 싶었는지도 몰라....)


돈도 없고 객지에서 막굴려아지 생각하다보니 너무 비싼건 부담스럽고.... 근데 40만원쯤 하는 폴딩 미니벨로는 사실 볼게 뻔하다. 다혼 플라이트 P8, 그보단 약간 비싸지만 앞에 2단 기어가 있어서 등판에 유리한 티티카카 에어 C16정도를 생각했는데...



샵에 가보니 눈에 확띄는 아이가 있었지.



문득 정신이 들고보니 우리집 현관에 들어와 있더라구.




우선 차대번호 등록. Y20323038

사실 분실하면 이런건 도움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등록해본다.



꽤 작고 예쁘게 접힌다.



샵에서 자석을 달아왔다. 접으면 이걸 달거나 끈으로 묶어야 건들거리지않지.



앞에 체인링은 한장 뿐이지만 뒤에 스프라켓(기어)가 8장이 있어서 총 8단을 쓸수있는데, 맨 뒷기어는 사실 내리막 아니면 쓸일이 없지.

주로 산악자전거를 타서 낮은기어에 익숙해서 앞에 기어가 하나밖에 없는게 살짝 아쉽기는 해.




요렇게접을수도 있는데 이런형태가 사실 별 실용성은 없다.




페달은 요렇게 접힘. 접이식 자전거에 기본 교양으로 붙는거.



불편한거 중에 하나가 이놈 나름대로 스피드 형이라는 컨셉이라 킥 스탠드가 없어서 어디 기대지 않고서는 세울수가 없어.


좀 귀여운걸로 하나 사서 달아주고 싶은데 요즘 파는데가 없나보네... 샵에서도 요즘 안나온다고 그러고....



그치만 이쁘다. :D



접었을때 핸들바가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들어가기때문에 뭘 주렁주렁 달기는 어려워. 일단 접는데 걸리적 거릴거같은건 달지 않는게 좋겠어.

야간에 자주 달리기때문에 거치대 자체 분리가 쉬운 벨크로 거치대를 쓰기로 했지.



가끔 시간나면 혼자 잘 놀러가는 코인 노래방에도 구석에 놔둘수 있지.

그나저나 3개월째 코가 안뚫리네... 사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야간에 나선 첫 나들이때 한장 찍어봤는데.. 저 앞 반사판은 평소에 보면 도대체 존재감이 없는데 사진만 찍으면 엄청 돋보이는게 신기하지...

뗄까 그냥 둘까 생각중이야. 



밤중에시 외곽도로를 달려봤어.


넓직하게 보도블럭을 깔긴 깔았는데 워낙 외진 도로라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고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지 엉망으로 배열된 블럭사이로 흙이 올라오고 잡초가 돋아나서 나름 오프로드 느낌도 나고 해서 아주 좋아하는 길이야.



근데 이놈으론 무리. 고생스러울거라고 생각하고 테스트 삼아 끌고 오긴 했지만... 꼭 MTB가 아니더라도 길이 안좋으면 역시 바퀴 큰놈이 무조건 편해... 살살 가면 그런대로 괜찮지만......



정글~ 정글~



런키퍼 기록인데, 4,5,6km 구간을 보면 거의 평지인데 상당히 기록이 좋은편이지. 저긴 자전거 전용 도로였어.


한마디로 도로만 좋으면 속도도 꽤 잘나오고 좋은 자전거지만 길이 안좋으면 평지라고 해도 상당히 어렵다는거.



이아이 사고서 돈 나갈 부분은.......


5km 넘는거리를 탈 생각이라면 안장은 바꿀생각을 하는게 좋아요.


이런형태의 폴딩 미니벨로는 다 똑같을텐데... 물통 케이지 고정하는 부분이 거의 평행에 가깝다 보니 물통이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어.

좀 잘 잡아주는 케이지가 필요해. 실제로 있던거 대충 달고 신나게 달리다가 주행중에 도로에서 튕겨나가서 깜짝 놀랐어......





클릿패달은.....음..... 쓰는 사람은 어차피 쓸테니....


마지막으로....


이녀석 들이고 산빼고 다양한 도로를 50km 정도 달려본거 같은데, 꽤 괜찮아. 험로를 달려도 어디가 삐걱거린다던가 불안한 느낌은 없었어.


아마 이가격대 폴딩미니벨로라면 다 비슷할거라고 봐.


다만 디자인이 꼭 꽃힌다던가 하지 않는다면 다혼계열이 편할거같애. 다혼은 폴딩 미니벨로가 전문영역이라서 짐받이같은게 전용으로 나와서 선택이 편하거든, 뭐좀 사서 달아볼려니까 마땅한게 없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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