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중 가장 즐거웠던 그란폰도'

 

 

간단하게 준비하고 간다고 가긴 했지만 사실 가민 엣지랑 물통 빼고는 다 필요없었던 세팅.

 

거리가 애매하여 집에서 직접가기로 하고 04:30분 출발, 아내가 전날 싸준 김밥을 먹으면서 곡성으로 이동했다. 식었는데도 엄청 맛있었다.

 

가던중에 휴게소에 들러 시원하게 근심을 내려놓아서 좀 졸리긴 해도 컨디션은 굿!

 

고성읍에 접어들자 이미 차량들이 주욱 늘어서 있고 서행이 시작됬다. 이러다간 늦겠는걸? 출발지점 도착하기 전 중간에 박물관 주차장에 차들이 있는걸 보고 얼른 주차했다.

 

출발지 도착시간이 늦어서 추첨권도 넣지 못했는데 사실 추점을 기다려 본적이 없긴 하다.

 

 

어차피 앞에서 출발해봐야 뒤로 밀릴거기때문에 느긋하게 뒤에서 출발한다.

 

KOM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정확히 말하면 써봐야 의미가 없는... 몸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겨우 컷오프 면한듯) 그란폰도에 나가는건 순전히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 이다.

 

그렇기 때문에

 

 

먹고

 

또먹고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차량이 통제된 도로에서 안내를 받으면서 자전거라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경치를 즐기며 달리고 먹는.... 그런걸 즐기러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내와 종종 메디오 폰도에 함께 나가는데 늦게 도착해서 먹을게 떨어지면 맘이 아프다.

 

 

무사히! 완주~

 

78km지점에서 낙차하신 분을 봤는데 구급차가 막 도착한 참이었다. 별일 없으셨기를 바란다.

 

이번 고성그란폰도는 응원해 주시는 분도 많이 봤고 많은 분들이 요소요소에서 진행을 도와주셔서 달리는 내내 좋았던거 같다.

 

특히 그 어떤 대회보다 화장실을 신경써서 준비해 주셨는데 자전거 이벤트에서 여성 라이더들이 겪는 불편을 생각하면 정말 잘 생각하셨던것 같다.

 

내년에도 별일없으면 꼭 참가하고 싶다. 그때는 볒꽃과 시기가 딱 맞으면 기가 막힐텐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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