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 그림이나 제목으로 봐서는 요즘 흔한 식스팩 만들기 책하고 별다를거 없어보이지만, 사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향상하기 위한 폭넓은 이론과 구체적인 방향제시가 담겨있는 어찌보면 이론서에 더 가까운 책입니다.

원래는 딴지일보 스포츠 기사란에 지난 7년간 연재된 기사를 저자가 다듬어서 출판한 책인데 작년쯤부터 기사를 읽어본 결과, 제가 읽어본 사람 몸에 관련된 어떠한 인터넷 저널, 출판된잡지, 서적보다도 정확한 이해와 고민을 담고 있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훈련 루틴을 제공합니다.

특히 매일매일 장시간 밀어붙히고 고반복을 해야만 근육이 성장할거같은, 혹은 뭔가 특별한 비법을 사용해야 할거같은 미신같은 피트니스계의 현실을 개탄하면서 단순하고 짧게, 그러나 효과적으로 트레이닝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죠.

사실 작년부터 관심을 가지고 읽기만 하다가 실제로 몸에 적용해본건 5월 중순부터인데...  주당 3시간 안쪽으로 훈련하고 그것만으로도 정말 짧은시간안에 상당한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그것만으로도 힘들어서 자전거 타고 산에도 못가고 먹는걸 늘리느라 식비가 늘어나고 잠자는 시간을 늘려서 휴식에 전념한 결과이긴 하지만....


하여튼간에, 제가 남들한테 추천하는 책 3위에 당당히 올라가는 책입니다. 1위는 은영전, 2위는 FSS

참. 책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딴지일보 스포츠 기사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근데 내용의 방대함때문에라도 사게 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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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부터 휘트니스 클럽을 다니고있습니다. 사실 자전거 타고 나서 샤워할데가 필요해서 겸사겸사 직장 근처에 잡은건데요.
찜질방이랑 사우나가 함께 있고 나름 접근성도 좋아서 좋긴한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설면에선 완전히 '요즘 인기있는 휘트니스클럽' 이라는거죠. 

러닝머신이 굉장히 많고, 부분 운동을 위한 여러가지 머신들이 잔뜩 있기는 한데, 스쿼트 랙이 없었습니다.

 일단 작년부터 딴지일보 스포츠 칼럼을 열심히 읽었던 저는 맛스타드림님의 영향으로 '운동은 무조건 프리웨이트로 하는거다.' 라는 신념이 주입되있었고, '웨이트를 한다면 딴거 안하더라도 스쿼트는 무조건 해야되는거다.' 라는 교리를 반드시 실천해 보고 싶었었는데, 스쿼트 랙이 없으니 어쩔수가 없더군요.

처음 두주동안 머신을 깨작거리다가 '역시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서 철봉, 디핑바, 디클라인밴치에서 사실상 맨몸운동만 하면서 한달을 보내다가 트래이너한테 스쿼트랑 데드리프트 자세를 배웠습니다. 역시 혼자 흉내 낼때랑  옆에서 봐주면서 자세 교정을 해주는거랑 다르더군요. 다만 문제는 역시 스쿼트 랙이 없다는거. 스미스 머신만 있는데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지만 일단 프리웨이트로 자세를 잡고 싶었습니다.

이것저것 고민했지만 역시 문제는 총알. 욕심같으면야 존재하는 최상위제품으로 바로 가고싶었지만....  이거... 랙 사고 쓸만한 봉사고 원판까지 사려고 드니까 벤치를 포함안해도 비용이 상당히 깨지겠더군요.. 

결국 필요 최소조건을 나열해보기로했습니다.

1. 스쿼트 가능할것.
2. 캐쳐바가 있을것.
3. 풀업바가 있을것.
3. 디핑바가 있을것.
 
조건을 만족하면서 홈짐용으로 검증된걸 골라서 나온게 토탈벤치사의 멀티랙 프로.

토탈벤치사에도 여러가지 모델이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가격에 갖출기능을 갖추었고, 공간을 적게 쓴다는게 장점입니다.

대신에 추천 한계 하중이 작은편이고 (150kg) 랙이 한쪽만 있어서 뒤로 넘어질경우 답이 안나온다는 문제가 있지만, 뭐 그정도로 고중량을 무리하게 처야할 상황까지 힘이 붙으면 상위 모델로 바꾸는 비용이 아깝지는 않을거같아서 별 고민은 안했습니다.
 
결국 멀티랙프로+경량탄력봉(2m)+주물원판세트 105kg  을 한껀번에 주문했는데.... 어린이날 지나 도착하고 보니 박스가 8박스.. -0-



택배기사님 엄청고생하셨습니다. _ _

조립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설명서를 제대로 안본결과 약간 삽질을 했는데, 설명서에 보면 '손으로 풀리지 않을정도만 조이고 모든 부품의 조립이 끝난다음 꽉 조이도록' 되어있습니다. 근데 이걸 처음조립할때부터 하나하나 꽉 조여간거죠.

이물건이 일종의 '뼈대'를 볼트로 조여서 고정하는 방식이다보니, 볼트 구멍에 전부 넉넉하게 유격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풀리지 않고 덜그럭 거리는 상태에서 전체를 조립하고 나면, 부품하중에 의해서 아래로 눌리면서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힙니다.  그상태에서 꽉 조여주면 되는건데 처음부터 부품을 조립하면서 조여가면 균형이 맞지 않아 덜그럭 거리게됩니다. 결국 볼트를 다 헐겁게 풀었다가 균형을 맞추고 다시 조여주어야 했죠. -_-

게다가 관재가 속이 비어있는 사각형이다보니 너무 꽉조이면 휘어져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너무 꽉 조이면 안됩니다. (그래도 튼튼합니다.)

바벨  랙과 캐쳐파는 아주 쉽게 착탈이 가능합니다. 높이 조절을 통해 밴치 프래스용으로 세팅하거나 랙을 낮게 건다음 바벨 바를 올려 거꾸로 로우 (아주 낮은 철봉에 매달려서 당기는 운동)를 하기에도 좋구요.


턱걸이 바의 경우는 매달렸을때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흔들리는 느낌도 적구요.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행잉 레그레이즈를 해도 앞뒤로 흔들리지 않고 안정감이 있습니다.

착탈식 디핑바는 착탈자체는 편한데, 약간 흔들려서 불안한 느낌은 있습니다. 처음 씌워져있는 고무손잡이는 바로 빼버렸구요. 약간 흔들리긴 하지만 망가질것 같은 느낌은 아니네요.

다음으로 같이 주문한 경량 탄력봉입니다. 1.9미터와 2미터 두가지 버젼이있는데, 큰쪽이 원판을 여러개 걸수있는 여유가 있고, 좌우로 길수록 원판을 바꿔 끼울때도 안전할거같아서 이걸로 했습니다. 원래 탄력봉의 장점은 고중량을 걸때 아래로 휘면서 균형을 잡기 쉽게 해주는것과 중량을 많이 걸면서 장기간 써도 튼튼하다는점, 그리고 이제품의 경우 널링이 좋다는 점... 이라고 하는데, 뭐가 휠만큼 중량을 걸어보질 못해서 아직첫번째는 잘 모르겠고, 손에 잡히는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원판은, 제가 옛날에 코팅 원판을 사서 쓰다가 코팅 틈사이로 쇳가루가 쏫아져 나오는 경험을 한적이있어서 일단 좀 괜찮은걸 사보고 싶기도해서 그냥 주물원판으로 세트 주문해버렸습니다. 다만 최소무게가 2.5kg부터라서 아래규격 원판을 따로 살 예정입니다.

사실 무게 스쿼트는 처음해보는거라 얼마를 걸어야될지 모르겠더군요. 조금씩 올려서 40kg까지 올려보았습니다.sap 사이트의  ergy님의 글을 정독하고 그대로 해보려고 노력중인데, 잘 안되네요... ㅎㅎ

보통 워크아웃을 짤때 디핑이나 풀업같은 맨몸운동종류는 매일이라도 하지만 고중량 스쿼트나 데드리프트는 사실 일주일에 많아야 두세번입니다. 그걸생각하면 과연 이런게 필요할까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 두세번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라고들 하시더군요. 전아직 몰라요... ^^;) 

일단 어제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오늘 일어나면서 도대체가 익숙하지 않은 부위의 익숙하지 않은 통증에 좀 당황스럽긴했습니다만, 좋은운동이란건 확실합니다. 또 스쿼트란게 랙없이 하는건 힘들기 때문에 공간이 조금만 있다면 이제품 추천할만하겠네요. 

6월 16일 추가.

현재 원판을 추가했습니다. 1kg, 1.5kg, 2kg 단위로 두개씩. 이로서 1kg씩 증량이 가능해졌습니다.

여름이 다가와서 탄산마그네슘.(또는 초크가루) 도 구입! 이로서 땀이 나도 안심입니다. 생각보다 가루가 많이 날리지 않아 좋고 효과는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건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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