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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 24일 아내와 함께한 광주 신안 200K

bluelynn 2024. 5. 8. 16:44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햄버거'

함평 하나로 마트 햄버거

 

아내는 일단 부산에서 브레베에 데뷔는 했다. 100km브레베 포퓰레르.

 

하지만 이전에 100km를 안뛰어 본것도 아니고 200km를 뛰어야 진짜 데뷔가 아닌가~ 하는차에 마침 광주 신안 200km 코스가 딱 적당해 보인다

 

란도너스 코리아 사이트에 의하면 거리 204km 에 획득고도 1060m로 거의 평지로 보이고, 신안군 증도를 반환점으로 갔다 오는 코스라서 광주 주변을 제외하고는 차도 많지 않을것 같다.

 

아내는 하루에 200km는 처음이지만 (이전에 하루종일 걸려서 140km정도 가본적은 있다) 용기를 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사실 된다고 알고 하면 도전이 아니지. 그녀는 용감하다.

 

다섯시 반쯤 운암 MTB앞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참가인원이 작았다 한 스무명?

 

6시 출발 하자마자 역시 다들 빠른페이스로 치고 지나갔다. 오후 세시쯤 끝낸 분들도 많지 않을까?

 

우리는 천천히 우리 페이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첫번째 CP를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오기도 하고.

 

 

한적한 길을 달리고 달려서

 

 

증도 끝에 CP2 왕바위 식당에 도착.

 

벌써 세번째 펑크가 났다며 곤란해 하시는 란도너 분을 만나서 여분으로 챙긴 튜브와 펌프를 꺼내 드리고 정비하시는 동안 식사를 하기로 했다. 속도가 빠른 분이라 출발하고 금방 헤어졌는데 꼭 완주 하셨기를...

 

점심으로 장어탕이랑 낙지비빔밥을 세상 맛나게 먹었는데.. 어 사진이 없네.

 

이집엔 순둥순둥한 백구랑 호시탐탐 손님들 상을 노리는 고양이가 있다.

 

 

풍광이 멋진식당.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 아내는 슬슬 힘들어 한다. 거리도 거리지만 평소 둘이 놀러다닐때보다는 빠른 페이스 탓.

 

쉴때마다


눕눕....... 근데 사실 잠깐 눕는게 도움에 꽤 된다고들 한다.

 

다시 함평에 도착

 

한때 베이커리를 취미로 했던 아내는 새로운 동네에 새로운 빵집을 보면 꼭 들러볼 만큼 빵을 좋아하지만 동시에 맛평가에는 박하기도 하다.

 

그런 아내의 말씀 .

 

"이게 이렇게 맛있을 일이야!!!"

 

하며 웃는다. 차로 갔으면 거들떠도 안봤을텐데.

 

 

 

그리고 배고플때는 쇼핑을 과하게 하신다. 너무 먹어서 이후로 좀 힘듬.

 

 

함평에서 다시 CP3 도장을 찍고...

 

 

다시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페이스 조절.

 

그리고

 

13시간 06분 만에 완주!!

 

브레베는 자고로 시간을 꽉 채워서 들어가는게 제일 좋다고 했다.

 

수고했었요~